일년일독성경말씀
에스겔 19-21장
매일성경묵상
에베소서 4장 25-32절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우리는 새 옷을 입고 새로운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조금더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말합니다. 먼저 거짓말을 그쳐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듣고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은 진실을 말하는 것을 평생의 습관으로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교도들처럼 다른 사람들을 속여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서로 지체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하나의 진리 가운데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거짓말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을 좀 더 돋보이게 하거나, 혹은 자신의 결함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합니다.
제가 신학교에 처음 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10장 이상 되는 페이퍼를 작성하는 숙제였습니다. 물론 영어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각주를 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느때 어떻게 각주를 달아야하는지 늘 헷갈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각주다는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아서 통채로 문장을 옮기는 경우에만 각주를 달았는데 신학교 교수님들은 제 아이디어가 아닌 부분을 지적하시며 아이디어를 옮겨 오는 것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가져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각주를 달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지적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지적 소유권은 페이퍼 작성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 폰트를 사용하는 것, 음악을 듣는 것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 저는 이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속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한다고 말하며 자유롭게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러한 행위가 거짓말이고,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는 행위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려 노력합니다. 가능하면 제 생각이 아닌 경우 그 출처를 밝히려 노력하지만, 뭐 이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선을 넘는 경우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여러분, 새 옷을 입고 새로운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과거의 삶은 편한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적당히 다른 사람의 것을 도용하고, 거짓말 하면 목적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윤리적 관점으로도 필요한 일이지만, 진리이신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분을 내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절대로 분을 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분을 내어도"라고 조건적인 말로 26절을 시작합니다. 분을 낼 수는 있지만 조건이 있는데,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런 순간에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위험한 행동과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죄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나아가 분노를 하루 이상 품을 경우 악마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자기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분노하는 중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분노하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십시오.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까?
이 외에도 바울은 우리가 해야 할 여러가지를 말합니다. 바울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확신하시고, 내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거대한 나무인 세콰이어는 지표면 바로 아래까지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나무의 크기에 비하여 뿌리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세콰이어의 비밀이 있습니다. 세콰이어들은 숲에서만 자라며, 그 뿌리들이 땅 밑에 서로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바람이 불어보면 서로 붙잡아 주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콰이어 나무와 같습니다. 우리는 숲에서 자라야 합니다. 우리의 뿌리는 얇아 보일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얽혀 있고, 다른 성도들과 얽혀 있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서로 붙잡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