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이사야 59-62장
매일성경묵상
레 25:23-38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4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6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27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28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29 성벽 있는 성 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30 일 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 안의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구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31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와 같이 물러 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32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33 만일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유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받은 그들의 기업이 됨이니라
34 그러나 그들의 성읍 주위에 있는 들판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지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희년은 히브리어로 ‘요벨’인데, ‘뿔 나팔 소리’란 뜻입니다. 나팔을 불어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는 해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희년은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방의 해로서, 모든 노예가 자유를 얻고, 모든 소유가 원주인에게로 되돌려지며 모든 땅은 휴경하게 됩니다(레 25:10). 현대 영어에서 ‘환희’, ‘축제’를 뜻하는 ‘주빌리(jubilee)’란 말은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희년은 안식년(7년)이 7번 행해지고 난 다음에 찾아오는 50번째 해입니다. 다른 말로는 ‘대안식년’이라고도 부릅니다. 안식일이 7일을 의미하는 것처럼 7은 하나님의 완전수입니다. 7년씩 7번이 지나고 나면 그다음에 희년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희년은 쉽게 말해 ‘리셋(Reset)’, 즉 모든 소유의 원상 복귀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 희년 제도가 실제로 지켜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습니다. 성경에 준수했다는 기록이 없어서 희년은 단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측과 희년의 정신에 따라 지켜진 증거들이 있다고 보는 주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다만 솔로몬 이후 왕정시대에는 확실히 희년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 견해입니다. 왕이 백성들의 땅을 장악하게 되면서 초기의 땅 분배 개념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희년 제도는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이상적인 제도라고 말합니다. 특히 자본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희년제도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해서 모은 제산을 빼앗긴다고 생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어짜치 되 돌려 받을 땅이니 아무렇게나 살자며 무 책임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희년 제도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청지기적 사명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소유는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것을 맡아서 우리는 관리하는 청지기의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것이지 그것이 나의 소유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땅을 산 그 주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겁니까? 그것은 땅의 주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땅을 경작하도록 소작인 바로 내가 그런 농부다 라고 하는 사실. 청지기 의식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그 맡겨 주신 것을 내가 잘 관리하고 그래서 내가 그것이 정말 축복이 되도록 삶을 살아가는 것 여기에 바로 하나님의 평강이 있고, 행복이 있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누리는 복된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