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이사야 50-52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23:26-44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28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29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0 이 날에 누구든지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자는 내가 그의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31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32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36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37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열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번제와 소제와 희생제물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드릴지니
38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제물 외에 또 너희의 모든 자원제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
39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40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1 너희는 매년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일곱째 달에 이를 지킬지니라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4 모세는 이와 같이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
‘대속죄일’ 혹은 ‘속죄일’(Day of Atonement)은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7대 절기 가운데 가장 엄숙하고 성스러운 절기로 여겨집니다. 히브리어로는 이 날을 ‘욤 키푸르’(Yom Kippur)라고 하는데, ‘욤’은 ‘날’을 의미하고, ‘키푸르’는 ‘덮다’ 혹은 ‘죄로부터 면제받다’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욤 키푸르’, 즉 ‘대속죄일’은 ‘죄 사함을 받는 대속의 날’이라는 뜻이죠.. 속죄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속죄일은 우리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날입니다(27절).
본문 27절과 29절을 보면, 이날에 우리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라고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괴롭히라.”는 말은 영어 성경에서 자기 자신을 부인하라”(deny yourselves)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지난 과거의 삶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더 나아가 철저히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신년을 시작하면서 반성하고, 성찰하고, 회개하며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도 철저한 회개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위한 필수 사항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은 어떤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28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날에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안식의 시간을 보내라고 명하셨습니다. 실제로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대속죄일은 자동차가 다니지 않으며, 사람들이 전혀 일하지 않는 휴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안식하라는 말씀에 대해 오늘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냥 집 안에 틀어박혀 움직이지 말라는 뜻일까요? 그것은 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우리의 삶의 여정 속에서 중요한 일을 앞둔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분주한 삶 속에서도 때때로, 아니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그때는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가운데 영적으로 하나님께 기대고 의지해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대속죄일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구약의 대속죄일은 신약에 와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대속죄일이 성취되고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죄가 대제사장의 희생 제사와 어린 염소에게 죄를 전가함으로써 자신들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사해진다고 믿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신년이 시작되면 대속죄일을 보내면서 자신들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일시적인 안심으로 인한 기쁨과 환호 속에 감사의 축제를 거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단 한 번의 못 박히심과 보혈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대속죄일이 된 성 금요일에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대속죄일은 그리스도를 깊이 있게 묵상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