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사 47-49
매일성경묵상
레 23:15-25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19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어제 우리가 묵상한 초실절은 무교절 안식일 다음날에 지켜졌으므로(1월 16일) 보통 무교절 안에 존재했습니다(9~14). 이스라엘 백성은 곡식의 첫 이삭을 한 단 하나님께 먼저 드려야 합니다. 첫 이삭을 바치기까지는 추수에 손을 대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추수가 이루어질 것에 대한 미래의 소망을 바라는 것이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하는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이것은 또한 종말론적으로 모든 신자의 부활의 첫 열매인 그리스도의 부활을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안식후 첫날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전 15장 20절)
이어서 오늘 본문에 칠칠절이 나옵니다. 칠칠절이라 함은 초실절을 지낸 후 7번째 안식일 후 첫날 지내는 절기여서 붙여진 이름으고 50번째 되는 날이라 해서 신약 시대에는 오순절로 불려진 절기입니다. 칠칠절은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를 기리는 절기로, 종교적으로는 시내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죽으심(유월절)과 부활(초실절)이 있은 후에, 오순절이 있게 되는데 이것은 성령의 강림으로 인한 영적 추수 곧 교회의 탄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칠칠절에는 누룩이 있는 떡을 드릴 뿐 아니라 속죄제와 화목제 그리고 번제가 함께 드려졌습니다. 22절에 곡식을 벨 때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라고 하시며 이는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배려의 말씀임과 동시에 장차 오순절에 이방인들이 이 수확에 들어오게 될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23절부터는 나팔절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경에 나팔절이란 단어는 없지만 이 날의 특징은 바로 나팔을 분다는 것입니다. 나팔절은 가을 절기 중 첫째 절기로써 티쉬리월 (민간력 1월, 종교력 7월, 태양력 9-10월) 1일에 지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히브리어로 로사시냐 (새해)라고 하는데 새해를 의미합니다. 이날은 또한 월삭으로써 일년에서도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오순절은 앞에서 나누었듯이 교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나팔절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부르시는 날을 의미하기에 우리는 현재 오순절과 나팔절 사이에 있는 교회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절기는 그들에게는 기억하고 기념하는 절기로 적용되었지만, 교회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오실 재림에 대한 그림자임을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셨고,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으며, 오순절 성령 충만함으로 교회가 추수 되었고, 영광스러운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 하실 것입니다. 이 과정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난한 자들과 이방인들을 보살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임하게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부활 사건에 동참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