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 142-144
매일성경묵상
히 7:1-10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4 이 사람이 얼마나 높은가를 생각해 보라 조상 아브라함도 노략물 중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5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율법을 따라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7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
8 또 여기는 죽을 자들이 십분의 일을 받으나 저기는 산다고 증거를 얻은 자가 받았느니라
9 또한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십분의 일을 바쳤다고 할 수 있나니
10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
초대교회 성도들 중에는 유대교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대 제사장이 그들의 정신적인 지주였고, 그들의 죄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해결할 중보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회 들어와보니 그들이 의지했던 대 제사장이 없어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완전한 단 한번의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에 완전한 대제사장 역할을 하셨고, 이제 제사가 필요 없게 되어서 대제사장이 필요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은 유다지파의 혈통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대제사장 계통이 아니어서 대제사장이 될 수 없다고 의심한 것입니다. 이에 히브리서 저자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왜 예수님이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실 수 있는지에 대해 논증하는데,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를 따라 대 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하나님의 제사장 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멜기세덱은 누구일까요? 멜기세덱은 구약에 잠깐 나타나는 신비한 인물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존재 속에는 오랜 세월 후에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동시대 인물로 살렘 (예루살렘) 왕이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만난 것은 그가 조카 롯을 구하고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많은 노획물이 있었는데 얻은 물건의 십일조를 그에게 바쳤습니다. 이에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주고 축복했습니다.
아브라함과의 만남 후 천년이 흐른 뒤 다윗은 다시 오실 메시아에 대해 예언하면서 멜기세덱을 언급합니다. (시 110:4)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레위 지파나 아론의 자손이 아닌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는 제사장”으로 소개하며 멜기세덱은 탄생, 아비, 어미, 족보, 죽음 등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는 아주 독특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멜기세덱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는 하나님의 제사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죄 있는 인간의 계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의 대제사장적 역할을 온전히 수행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론의 반차를 쫓는 대 제사장들은 타락했습니다. 돈을 받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로마의 힘을 빌려 권력을 탐했습니다. 백성들과 하나님을 이어주는 역할보다는 자신들의 돈과 힘을 키우고 유지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하신 대제사장 예수님은 세상의 성공이 아닌 우리들의 구원에 모든 관심을 쏟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제물이 되기 위해서 모든 고통과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할 때 죄 사함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갈 담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은 어떤 존재인지요? 오늘은 대 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단번의 제사를 자신의 피로 드림으로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신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님을 찬양하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