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시 142-144
매일성경묵상
약 4:13-5:6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6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야고보는 17절에서 죄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이 말씀을 읽으면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생각납니다. 강도 만나 죽어가는 한 사람을 보고 지나친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선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사마리아 인은 시간과 돈을 들여 죽어가는 사람을 돌봐 줌으로 그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이 비유처럼 선을 행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뒤의 문맥을 통해서 다시 읽어 보면 본문에서 말씀하는 "선"을 행한다는 것이 착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13절부터 야고보는 사람들이 행하는 "악"한 행동을 말하는데, 그 악한 행동은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허탄한 행동은 13절에서 예를 들어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하는 자들로, 미래를 자기 마음대로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알려하지 않고 내 맘대로 삶을 주관하려하는 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왜 죄입니까? 그것이 오히려 선한 행동 아닙니까? 라며 반문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15절의 말씀처럼 "주의 뜻"을 구하며 살리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계획합니다. 반면에 여전히 구원 받지 못하고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미래를 계획하고, 그것을 자랑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야고보는 그런 행동을 "죄"로 규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 중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인생을 계획하는 자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옛날 지구상에는 ‘메가케로스(megaceros)’라는 거대한 뿔을 가진 사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슴은 커다란 뿔을 최고의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모양도 아름답고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슴은 얼마가지 않아 멸종하고 말았는데, 그 원인이 바로 크고 화려한 뿔 때문이었습니다. 뿔의 무게에 눌려 더 이상 번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랑과 자부심으로 여길만 했던 뿔이 오히려 비극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겠습니까? 허탄한 것, 썩어 없어질 것을 자랑하며 산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나가는 길을 막고, 멸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어제 말씀에서도 묵상한 것처럼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