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잠언 4-6장
매일성경묵상
히브리서 9장 1-10절
1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2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3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6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
7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8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히브리서 9장은 예수님은 모세 시대에 만들어진 옛 성막보다 더 좋은 성막이며, 예수님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영원한 기업이 되신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구약 시대 첫 장막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더 좋은 성막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기 위해 구약 시대에 만들어진 성막(성소와 지성소)에 대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제사장들이 첫 장막에 들어가서 의식을 행합니다. 이 의식은 일상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촛불도 켜고, 진설병 나르는 일 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둘째 장막은 지성소이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고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 번 들어가서 백성 전체의 사죄를 위해서 제사를 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은 9절에 보면 하나의 비유라고 하십니다. 즉, 참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에 근거한 예루살렘 성전, 성막에서 드리는 것들은,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구약의 제사는 하나의 형식에 의해 행해지는 의식일 뿐이지 우리를 양심에서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이 양심이라고 하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와 닿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통 양심하면 “도덕적으로 옳다 그르다, 혹은 양심적으로 판단해야지”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양심이라는 것은 더 근원적인 우리의 인식의 능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구약의 제사는 드리는 사람 조차 우리의 근본적인 죄를 깨끗하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무엇으로 모든 양심이 깨끗함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떤 종교에서는 금욕적인 생활을 통해서 깨끗해 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선한 행실을 통해서 양심이 온전해 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오체투지라는 수행을 합니다. 오체(인체의 다섯 부분을 말하는데 머리와 두 팔, 두 다리를 가기키기도 하고, 근육, 혈관, 뼈, 가죽, 살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투지는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바닥에 닿게 하는 절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몸을 쭉 뻗어 땅 위에 엎드린 후 손바닥으로 무릎 위의 땅을 때리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절의 공덕에 대해 티베트 불교 신자들은 절을 할 때 닿은 흙의 알갱이 수만큼의 공덕이 쌓여 이 공덕으로 다음 생엔 전륜성왕으로 태어난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을 할 때 엎드린 상태에서는 반드시 재빠르게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은 괴보를 받는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절을 하면서 수키로를 진행합니다. 극도 절제된 모습이 있어야 하고, 극한의 고통도 참아야 합니다. 과연 이렇게 수키로를 진행하면 양심이 깨끗해 질까요? 우리의 본성이 거룩해 질까요? 저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마찬가지로 제사장이 제사 드리는 행위는 그들을 정결케 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며 그 은혜를 믿는 믿음 입니다. 그리고 믿는 자로서 다시는 죄를 반복하지 않고,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거룩해 질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내가 당해야 할 모든 심판을 대신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믿고 의지함으로 거룩하다 칭함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 승리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