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71-73편
매일성경묵상
삼상 25:23-44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에게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예물을 내 주를 따르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30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하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라
35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그의 집에 배설하고 크게 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다가
37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후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말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38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39 나발이 죽었다 함을 다윗이 듣고 이르되 나발에게 당한 나의 모욕을 갚아 주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의 머리에 돌리셨도다 하니라 다윗이 아비가일을 자기 아내로 삼으려고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말하게 하매
40 다윗의 전령들이 갈멜에 가서 아비가일에게 이르러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여 우리를 당신께 보내더이다 하니
41 아비가일이 일어나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이르되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전령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하고
42 아비가일이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그를 뒤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전령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니라
43 다윗이 또 이스르엘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았더니 그들 두 사람이 그의 아내가 되니라
44 사울이 그의 딸 다윗의 아내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더라
나발이 다윗에게 모욕감을 주었고 다윗은 이성을 잃고 칼을 찬 400명과 함께 나발과 그 가족들을 죽이러 나섰습니다. 이 소식을 하인으로부터 아비가일이 듣고 급하게 음식을 싸들고 다윗에게 나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간청합니다. 아비가일의 말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비가일은 다윗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28절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8절) 아비가일이 한 말을 정리하면 “지금 당신의 모습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을 위하여 집을 세우시고.. 당신 또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십니다. 그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이 잠시 잊고 있었던 그의 정체성을 알게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29절 읽겠습니다.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아비가일은 “다윗이여, 원수를 갚는 일은 당신이 할 일이 아닙니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당신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9, 20절에 보면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이 있고 하나님이 할 일이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 하셔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미래를 생각하라고 충고합니다. 30절 함께 읽겠습니다.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는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 하실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아비가일은 “다윗이여 나중에 왕이 되셨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오늘의 일로 인하여 무죄한 피를 흘리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슬프고 마음에 걸리는 입니까? 미래를 생각하십시오. 오늘 미련한 나발을 죽여봐야 나중에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라고 충고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산적이 아닙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릴 왕이 되어야 할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은 공동체를 이끌고 가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발은 다윗의 심기를 건드리기는 했지만 나발이 죽을 정도의 일은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다윗이 사람을 동원해서 무죄한 피까지 흘리도록 한다면 다윗은 공동체에서 무정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아비가일은 미래에 왕이 될 사람임을 보고 미래를 생각하라고 충고하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무조건 봐 달라고 생떼쓰지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맞붙어 싸우지 않았습니다. 지혜롭게 다윗을 설득 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돌아갔고, 하나님이 나발을 치셔서 나발이 죽게 됩니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말이 다윗의 악행을 막았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말을 통해서 잃어버린 영성을 찾았습니다. 우리의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나발처럼 누군가를 악으로 이끌 수 있고, 아비가일처럼 악으로부터 구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시며 나는 어떤 말을 하는지 점검해 보시고 승리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