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욥기 21-24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상 9장 1-14절
1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며 베냐민 사람이더라
2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3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의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한 사환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4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그 곳에는 없었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니라
5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가던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니
6 그가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 하는지라
7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주머니에 먹을 것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 하니
8 사환이 사울에게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쳐 달라 하겠나이다 하더라
9 (옛적 이스라엘에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으려 하면 말하기를 선견자에게로 가자 하였으니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라 일컬었더라)
10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가니라
11 그들이 성읍을 향한 비탈길로 올라가다가 물 길으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그들에게 묻되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 하니
1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있나이다 보소서 그가 당신보다 앞서 갔으니 빨리 가소서 백성이 오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므로 그가 오늘 성읍에 들어오셨나이다
13 당신들이 성읍으로 들어가면 그가 먹으러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곧 만나리이다 그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제물을 축사한 후에야 청함을 받은 자가 먹음이니이다 그러므로 지금 올라가소서 곧 그를 만나리이다 하는지라
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서 그리로 들어갈 때에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더라
사무엘의 시대에 영적 부흥을 가졌던 이스라엘은 가나안 민족들에 대해서도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늙고, 사무엘의 아들들이 타락하게 되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다른 이방 민족들과 같이 왕이 우리를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사무엘에게 요구합니다. 그들이 요구한 내용은 하나님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의외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어지는 이야기는 과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왕을 세우시는가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먼저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기상 9장 1-2절 말씀에서는 바로 그 주인공인 사울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절의 내용을 보게 되면, 베냐민 족속의 후손으로 기스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능력 있고 강력한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2절에서는 바로 그 기스의 아들인 사울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그는 준수한 젊은이이며, 잘생겼는데 얼마나 잘생겼느냐하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자가 없었고, 키도 머리 하나가 더 있었다고 합니다.사울은 당시에 이스라엘에서 외모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었습니다. 일단, 사울은 사람들에게 환심을 살 수 있는 외형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를 도와 가정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을 뿐 한 나라의 왕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것도, 꿈을 꿀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 하나님이 개입하시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사울의 가정에 여러움을 주신 것입니다. 어느날 암 나귀들을 다 잃어 버린 것입니다. 가정에 큰 경제적인 손실이 생긴 것이죠. 그래서 3절에 아버지는 아들 사울에게 “너는 일어나 한 사환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당시 암나귀들은 중요한 재산 목록입니다. 암나귀는 짐을 나르기도 하고, 사람이 타고 다니기도 하고, 새끼를 낳기도 합니다. 특히 이스라엘같이 산악 지역에서는 긴 다리를 가진 말보다 순한 나귀가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명령을 받은 사울은 사환 한명과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 사알림과 베냐민 사람의 땅을 다 다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는 그 자체가 큰 지역입니다. 베냐민 사람의 땅고 하나의 도입니다. 사울과 사환은 몇날을 열심히 찾아 다닌 것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없자 포기하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소식 없는 우리를 걱정하시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암나귀를 포기하고 집으로 폴아가자 이야기 했습니다.
그때, 사환이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 그 길을 물어 보자는 것입니다. 사울은 지난 사흘 동안 암나귀들의 흔적들만 찾아 다녔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 해 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사환의 이 말이 그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을 것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 그런데 또 걱정이 그에게는 선지자에게 줄 예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환은 은 ¼ 세겔이 있다 하며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합니다. 그리고 사울과 사환은 찾는 것을 멈추고 사무엘을 만나기 위해 찾던 일을 멈춥니다.
저는 이 본문을 묵상하며 처음에는 내가 잃어버린 것을 찾고자 하나님을 찾아도 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곱씹어 볼 수록 이런 일일 수록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어려운 일을 경험할 때 우리는 그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몰두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이 그 일을 통해서 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그 어려운 일에 휘말려 하나님이 주신 음성을 듣지 못하고 길을 찾지 못합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자손심도 강해서 뭐 이런일로 하나님을 찾아! 라고 생각하고, 내 몰골이 사흘 동안 헤매던 모습인데… 그리고 드릴 예물도 변변치 못한데..라는 생각으로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성공해서 당당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었던 탕자처럼 선듯 아버지께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상한 자존심이 말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당행히 생각을 바꿔 사무엘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잃은 암나귀 뒤 꽁무니를 찾는 일을 멈추고, 모든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 해답을 얻으려 하는 생각의 전환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 오게 됩니다.
혹시 인생의 어려운 문제가 눈 앞에 있습니까?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힘쓰고 애쓰는 시간들이 많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힘들도 지쳐 포기하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까? 하나님은 기다리십니다. 자존심 내세우며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내가 해결하지 못하면 내가 포기해! 이런 마음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높여 존귀하게 하실 계획을 갖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던 시선을 하나님께 돌려 하나님께 길을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