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삼하 1-3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14장 21-32절
21 만일 그가 가난하여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는 흔들어 자기를 속죄할 속건제를 위하여 어린 숫양 한 마리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을 취하고
22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23 여덟째 날에 그 결례를 위하여 그것들을 회막 문 여호와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24 제사장은 속건제의 어린 양과 기름 한 록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25 속건제의 어린 양을 잡아서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26 제사장은 그 기름을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27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손의 기름을 조금 찍어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28 그 손의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를 바른 곳에 바를 것이며
29 또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발라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며
30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한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를 드리되
31 곧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한 마리는 속죄제로, 한 마리는 소제와 함께 번제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
32 나병 환자로서 그 정결예식에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한 자의 규례가 그러하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악성 피부병을 앓고 진 밖에 격리되어 살았던 사람들중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이 정결 제사를 드리기 과정을 말씀하십니다. 만약 집안의 가장이 피부병에 걸렸다면 경제 주체가 없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경제적 약자에 대해 특별한 배려를 주셨습니다. 원래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마리와 일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이 속건제, 속죄제, 번제, 소제에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속건제물로 어린 숫 양 한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 그리고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게 하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하로 하셨습니다. 여기는 두가지 의미가 포함됩니다. 제물을 준비하는 과정이 과도하지 않게 라는 의미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흠 없는 숫양 두마리가 더 필요하다고 하셨다면 빚을 얻어서라도 제사를 드리고 공동체 안에 들어오려 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가난한 사람에게 감사함이 있었을까요? 오히려 더 힘든 삶을 살게 되어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나 감사함으로 자신의 죄를 용서함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돈이 많아야 편해지고 대우를 받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과거에 이런 만화 삽화를 본 것이 있습니다. 성탄절날 어떤 큰 교회에서 성탄절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두 다 최고의 옷을 입고, 가장 멋진 옷을 입고, 조명도 밝은 조명에서, 사람들 모여서 공연도 하고, 선물도 주고 받고, 좋은 음식도 먹고 좋은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행색이 남루한 어떤 사람이 그 교회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내하시는 집사님이 보시더니 '이러시면 안 됩니다',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다른 곳으로 가시지요' 하고 그를 물리쳤습니다. 그 남루한 옷을 입은 남자가 너무 괴로워하면서, 또 서운해 하면서 발걸음을 돌리며 나아가는데 뭐라고 중얼거립니다. ‘'아유 그래도 오늘이 내 생일인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던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지금 이 땅에 오신다면 예수님이 가실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하나님은 빈부의 격차를 두지 않고 모두를 초청하셨는데, 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우리의 삶에 초청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 열린교회야 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겸손합니다. 우리는 낮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우리는 세상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있는 하나님의 공동체임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셨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재정적으로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기쁘게 받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더욱 힘쓰는 열린교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