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여호수아 8-10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1장 1-17절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레위기는 이스라엘백성이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시는 법전입니다. 여기에는 일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법,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고,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거룩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1장의 내용은 번제에 대한 규정입니다. 번제는 히브리어로 “올라" 또는 “올라 코르반"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모든 것을 태워 올려 드린다는 의미로 “전번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제물의 가죽을 제외한 전부를 불태워 제사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번제는 예배자 자신이 집에서 기르는 생축 가운데 흠 없는 수컷으로 소나 양 그리고 염소 (혹은 산비둘기, 집비둘기) 등을 제물로 선택하여 회막문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예배자가 그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얻고 안수함으로 제물은 예배자의 속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받으심이 됩니다. 소는 회막문 번제단 앞에서, 양이나 염소는 번제단 북편 밑 받침에서 예배자가 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제물의 피를 제단을 돌면서 사방에 뿌립니다. 예배자는 그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머리를 잘라내고 조각을 냅니다. 제사장이 그 조각난 제물을 번제단 불 위에 올리고, 예배자는 그 제물의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습니다. 제사장이 그 전부를 불 위에 올리고 태우고 연기를 피워 올라가게 합니다. 번제는 곧 불로 드리는 화제이며, 그 제물을 태워 올리는 연기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요소가 제물을 향기롭게 할까요? 저는 두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예배자가 준비하는 제물입니다. 본문에서 제물을 ‘코르반'이라는 히브리어로 사용했는데, 하나님께 접근하기 위하여 가지고 간다는 의미로 ‘선물' 또는 ‘헌물'이라는 뜻을 갖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예물이 선물이 될 수 있는 조건입니다. 하나님은 “흠 없는 수컷”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흠이 없다는 의미는 완전한, 상처 입지 않은, 결백한, 손대지 않은 뜻으로 정신과 육체 모두를 포함한 완전하고 온전한 상태를 표현한 말입니다. 그렇다면 가축에게 어떻게 이런 상태가 가능할까요? 동물들은 야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상처 없는 짐승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흠 없는 짐승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건강한 수컷을 어릴 때부터 구별하여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하여 길러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길러진 짐승은 예배자 가족에게는 한 가족이나 다름 없다고 합니다. 그 가정에서 소중하게 길러진 수컷을 하나님께 예물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 제물을 드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의 두번째 요소는 예배자가 스스로 제물을 잡는 행위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흠없는 수컷에 자신의 죄를 전가하여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할 때, 예배자의 마음에는 찢어지는 애통함이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애통하는 심령임을 ‘흠 없는 수컷' 예물을 통해서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짐승을 죽이는 것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나"를 죽임으로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죄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예배자 대신 죽은 짐승을 보시고, 예배자의 죄를 용서하심으로 예배자가 비로서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제물의 연기를 보시고, 기뻐하시며 제사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오는지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나의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헌신의 마음이 있는지… 하나님 앞에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자백하여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믿음으로 구원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 가치없이 된 것은 아닌지… 세상의 어떤 것보다 소중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싸구려로 만들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가치있고, 빼앗기지 않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과 소중한 시간 가져 보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