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이사야 13-16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18:1-18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4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6 각 사람은 자기의 살붙이를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7 네 어머니의 하체는 곧 네 아버지의 하체이니 너는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어머니인즉 너는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8 너는 네 아버지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아버지의 하체니라
9 너는 네 자매 곧 네 아버지의 딸이나 네 어머니의 딸이나 집에서나 다른 곳에서 출생하였음을 막론하고 그들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10 네 손녀나 네 외손녀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하체니라
11 네 아버지의 아내가 네 아버지에게 낳은 딸은 네 누이니 너는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12 너는 네 고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아버지의 살붙이니라
13 너는 네 이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어머니의 살붙이니라
14 너는 네 아버지 형제의 아내를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숙모니라
15 너는 네 며느리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아들의 아내이니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16 너는 네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17 너는 여인과 그 여인의 딸의 하체를 아울러 범하지 말며 또 그 여인의 손녀나 외손녀를 아울러 데려다가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들은 그의 살붙이이니 이는 악행이니라
18 너는 아내가 생존할 동안에 그의 자매를 데려다가 그의 하체를 범하여 그로 질투하게 하지 말지니라
오늘부터 우리는 레위기서 18장부터 묵상합니다.
레위기서 18장의 주된 내용은 성 윤리에 관한 것으로 오늘 본문의 규정은 사회의 가장 최소 단위인 가족 관계에 적용되며, 근친 상간을 금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자료를 찾아 보는데, 인터넷에 근친상간을 금하는 말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을 당시에는 종족 번성의 수단으로 당연히 근친혼이 이루어졌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인데, 왜 모세의 율법에서 하나님은 근친혼을 엄격히 규제하셨나요? 라는 질문과 함께 왜 근친혼이 문제가 되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는 윤리적으로 근친혼을 엄격히 금하는 사회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조차 불경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질문에 대해서 제가 많이 들었던 대답은 가계의 혼란 및 동족 교배에 따른 열성 인자의 출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금하셨다는 답이었습니다. 이같은 접근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지만, 아브라함도 이복 동생인 사라와 결혼했고,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얻고자 친족집에 하인을 보낸 것을 볼 때 사실 열성 인자의 출현 가능성 때문에 하나님이 금하셨다고 단정하는 것은 설득력을 잃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민족으로 성장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근친상간과 부적절한 성 관계에 대한 법령을 주심으로 가족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이스라엘의 온전성을 증진하게 하셨다는 의견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가족은 언약 공동체의 핵심 단위입니다. 따라서 견고한 가족 단위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통치 아래 생명력이 넘치는 나라가 되기 위해 중대한 것입니다. 특히 고대에서는 한 아버지 집의 식구가 되는 자격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 오직 밀접하게 결속된 가족들만이 모든 식구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적들과 자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구성원들은 성적인 문제로 방해 받지 않고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함께 자유롭게 일해야 했으며, 사로 다른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부부의 유대를 존중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법령들은 가족의 안정성과 그 가족의 여성들의 보호를 위한 토대를 형성한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인간 개인의 욕구와 성향을 존중하여 이같은 법령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율법은 인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사회와 맞지 않기 때문에 굳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만약 인간의 본성대로 사회 관계가 구성되고 진행된다면 질서는 분명 무너질 것입니다. 서로 질투하고 경쟁함으로 가족 안에서도 유대 관계를 찾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족단위에서 이런 질서를 유지하고 발전함으로서 사회 규범이 전수되고, 믿음이 전수 됨으로 서로 존중하고 서로 보호하는 긴밀한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