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사무엘상 4-7장
매일성경묵상
레위기 10장 1-11절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4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5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가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하게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할 것이니라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그리하면 죽음을 면하리라 그들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라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본문에 보면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시하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분향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드러나는 나답과 아비후의 잘못을 살펴 보면, 첫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지 않은 제사장이라는 것, 둘째는 회막의 분향로가 하나인데 두 사람이 각기 향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셋째는 번제단에 취하지 않은 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불의 의미는 “불법적인 불"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어디서 불을 취하여 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학자들은 다른 이방 제단에서 사용하는 불을 가져다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고 체제나 권위에 대한 불평 때문에 고의적으로 저지른 잘못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여하튼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부지중에 실수로 잘못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잘못을 계기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의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3절의 말씀을 원문의 의미를 살려 번역하면 “나를 가까이 하는 자를 통하여 그 온 백성 앞에 내 거룩함을 보이고 내 영광을 드러내니라"입니다. 하나님이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선택하시고, 율법을 반포하시고, 성막을 만들어 제사 드릴 수 있게 하심은 무엇입니까?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나게 하심입니다.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제사와 제사장 제도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백성 앞에 나선 것입니다. 하틀리라는 신학자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더 가까워질 수록 그는 자신을 더욱 성결케 해야 하며 매사에 더 주의 깊게 행동해야 한다. 제사장들은 자신을 성결케 하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여호와와 백성 사이를 중재함으로써 백성들 앞에서 그분의 존엄성을 높인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존엄 즉 영광을 드러내기 보다 자신을 나타내려 한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과연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지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고 말하며 내 뜻을 고집하고 내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아닌지요?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