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통독
민수기 8-10장
매일성경묵상
요한복음 11:38-46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비통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비통하게 여기시는 이유는 마리아를 비롯한 유대인들이 소리내어 통곡하는 모습을 보신 것입니다. 죽음의 권세가 그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 비통했던 것입니다. 부활 신앙과 죽음에 대한 통곡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부활을 믿는다고 했던 그들의 약한 믿음에 비통해 하신 것입니다. 또한, 성경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표적과 선포하신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다른 이들과 같이 애도하는 모습이 예수님을 비통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모습에 비통하셨지만 그들을 위하여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셨습니다. 마르다는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하며 예수님을 만류하지만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며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비통해 하던 모습이 갑자기 변하여 하늘을 보시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비통한 마음은 사라지고 하나님을 봤을 때 무엇보다도 당신의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알았나이다"고 고백합니다. 룰러 박사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성부와의 끊임없는 기도와 의사소통 가운데 사신다. 그가 소리 내는 기도를 시작하실 때, 그는,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이, 비기도의 상태에서 기도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단지 자신의 인생 내내 자신의 생명의 근거와 기초인 것에 대해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가 여기에서 소리내지 않는 기도에서 소리 내는 기도로 바꾼 것은 자신의 사역을 위해 필요로하는 능력은 하나님의 은총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바로 그 기도와 교제와 성부의 의지에의 끊임없는 순종을 통해서 그는 성부의 구원 행위의 매개가 되신다. 그것이 그 기도가 청원이라기 보다는 감사인 이유이다.”
예수님은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43절에 보면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십니다. 왜 예수님은 큰 소리로 부르셨을까요? 무덤 속에 있기 때문에 나사로가 잘 들으라고 하신 것일까요? 예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는 “둘러선 무리를 위함"입니다.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이심을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 일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그를 믿게 되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하나님이 하신 능력을 보고 믿지 못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 일을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알립니다.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죠. 이대로 예수님을 놔 두면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예루살렘에 달려가 알린 것입니다.
오늘 짧은 본문에서 요한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분명한 이유, 즉 복음을 발견하게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죽음앞에 애통해 하며 눈물 흘리는 우리를 보시며 비통한 마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십자가 사역으로 모든 사람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의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