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3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4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5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6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8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빛이 벌써 비침이니라
9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10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11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리트머스 종이를 처음 봤을 때 친구들끼리 엄청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리트머스 종이는 산과 염기를 구별해 주는 종이로 빨강색과 파란색이 있습니다. 빨간색은 염기가 강한 물질에 반응하여 파란색으로, 파란색은 산성이 강한 물질에 반응하여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리트머스 종이는 산과 염기를 단숨에 구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요한은 참된 그리스도인과 거짓 그리스도인을 단번에 구별할 수 있는 세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진짜 신임을 믿는 자들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문자적으로 모든 계명을 다 지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인지 아닌지 극명하게 구별해 주는 리트머스 종이가 됩니다.
둘째는 6절의 말씀처럼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의 존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주세 주, 즉 주인과 구원자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어떤 행동을 하셨나요? 낮아지셨고, 섬기셨고, 복종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셋째, 형제를 미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9절에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 속의 어둠이 미워하는 마음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형제 사랑은 단순히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도의 존재 증명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에게 진짜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하는 리트머스 종이가 있다면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리트머스 종이를 받아들이겠습니까? 아니 이런게 어디 있어? 라며 화를 내고 거부하겠습니까? 물론 세상 어느 누구도, 어떤 것도 여러분의 믿음을 실험 할 수는 없습니다.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면 거짓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불안하거나, 꺼림직 하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을 다시 읽으시며 삶을 점검해 보시고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