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16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17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18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이불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창피하고 후회되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신조어 입니다. 여러분은 과거의 일을 생각하면서 이불킥 하고 싶었던 상황이 없는지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제가 입으로 자신의 우매함을 들어냈던 순간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유식함을 나타내기 위해 아는 척 했지만, 무지함이 들통 났을 때,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거짓말 했을 때, 우월감을 나타내고자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을 했을 때.. 등 많은 이불킥 순간들이 생각나면서 1절의 말씀처럼 “입술이 자기를 삼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4절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한다는 말씀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무지함을 감추기 위해서, 잘못한 행동을 무마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얻기 위해서 앞뒤 사정 보지 않고 뱉어내는 말들은 결국 스스로의 우매함을 들어낼 뿐입니다. 오늘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지혜로운 자가 되어 은혜로운 말을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 0개
좋아요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