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사도행전 8-9장
매일성경묵상
다니엘 4장 1-18절
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4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5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6 이러므로 내가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다가 그 꿈의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더라
7 그 때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으므로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지 못하였느니라
8 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
9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의 해석을 내게 말하라
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13 내가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 가운데에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14 그가 소리 질러 이처럼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15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
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느부갓네살은 이방의 왕으로 다신교 신앙을 갖고 있었기에 그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신들 중의 한 신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처음 꿈을 다니엘이 밝혀내고 해몽했을 때도,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불 가운데서 살아나는 사건을 경험했을 때도, 느부갓네살은 창조주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았고, 단지 여러 신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하는 정도였습니다.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2:47).’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3:28).’
느부갓네살은 결코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니엘 4장에서는 분명히 태도가 달라졌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느부갓네살이 자신의 동족들이 섬기는 신들과 그 신앙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을 유일한 절대자로 믿었는가에 대해서는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느부갓네살이 세계와 역사를 지배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이 분명 존재하신다는 사실과, 그의 나라는 실로 영원한 것임을 ‘천하에 거하는 백성들’에게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느부갓네살의 꿈이 충격적이어서 두려운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조금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그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점점 자라서 그 높이가 하늘에 닿고 잎이 무성해서 아주 아름답고, 열매는 온 세상이 먹고도 남을 만큼 풍성히 달렸고 들짐승이 그 그늘 아래에서 쉬고, 하늘의 새들이 깃들며, 아주 멋지게 생겼는데 하늘에서 한 거룩한자가 내려와서 말하기를 그 나무를 베고 새들도 쫓아내 버리고 열매도 다 떨쳐버리고 짐승들도 쫓아 버리고, 다만, 그 뿌리의 그루터기만 남겨 두고, 쇠줄과 놋줄로 동이고 들풀 속에 버려 두어서 하늘 이슬에 젖게 하고, 들짐승과 함께 어울리게 해라. 하고 말했는데 그렇게 한 것은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나라를 지배하신다는 것과,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과, 가장 낮은 사람을 그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의 1차 꿈은 제국에 관련된 것이었고,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서 살아난 것은 제 3자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느부갓네살 왕의 두번째 꿈은 다니엘의 꿈 해석이 아니어도 자신을 향한 꿈이라는 것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조만간 그가 잘린 나무가 되고, 하늘 이슬에 젖어 들짐승과 어울리게 될 것임을 느낀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되었을 때 여전히 이방신을 섬기던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한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지 않습니까?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천국 백성 삼아 주시지 않았습니까? 나의 미래를 책임지신 하나님을 어떻게 느끼며 사시나요? 절대자 하나님이 내 옆에 든든히 있다는 확신으로 사시나요? 매일 흔들리며 믿음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니다. 흔들리지 말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않기 바랍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늘도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