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사도행전 8-9장
매일성경묵상
삿 4:11-24
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13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17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 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그에게 이르되 오라 네가 찾는 그 사람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엎드러져 죽었고 말뚝이 그의 관자놀이에 박혔더라
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
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오늘 본문은 갑자기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전혀 맥락이 맞지 않는 내용이라 어리둥절하며 묵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됩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중의 겐 사람 헤벨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정착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스라엘은 바락을 중심으로 만명의 군사가 일어나 철병거를 앞세운 시스라 군대와 전투하게 됩니다. 드보라는 여호와 하나님이 시스라를 넘겨 주셨다고 선포하고 바락은 시스라와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시스라는 군대를 버려두고 도망하게 됩니다. 말도 이용하지 못하고 걸어서 도망했는데 그 때 모세의 장인의 후손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게 됩니다. 이 때 야빈과 하벨의 집 사이는 화평한 관계였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그 사람 집에 들어간 것입니다. 여기서 헤벨의 아내 야엘은 시스라를 영접하고 그를 숨겨 주는 듯 했지만, 그가 우유를 먹고 잠이 들었을 때 그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아 그를 죽이게 됩니다. 어제 본문 묵상 마지막 부분에 드보라가 바락에게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고 했는데 바로 이 일을 두고 한 예언이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람에 의해서 시스라가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이스라엘 백성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야엘은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정착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과감히 용기를 내어 야빈의 장관 시스라를 죽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엘은 후한이 두렵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을 확실히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락은 두려워했습니다. 드보라가 믿고 나가라고 했지만,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않니하겠노라"며 어린 신앙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도우심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만일 야엘이 시스라를 살려 주었다면 다시 그들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계속 괴롭혔을 것입니다. 하지만, 23절에 그의 죽음으로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시고,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야엘이 시스라를 죽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얻을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소식 즉 복음은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정작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였던 바락은 믿음의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스라엘과 먼 곳에서 살고 있던 야엘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마음에 두고 하나님을 위한 일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베트남의 사파라는 곳에 단기선교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최근에야 관광객들이 하이킹 하기 위해서 찾는 곳이지 원래는 외부사람들이 잘 들어가지 않는 산골 마을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목회자를 만나 잠시 대화했는데, 그는 태국에서 쏘아올린 라디오 전파를 들으며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목회를 한다고 했습니다. 신학교를 다닌 적도 없지만, 말씀이 너무 좋아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전파로 듣는 말씀에 사람이 변하고 교회가 세워집니다. 복음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꼭 새기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간구합니다. 복음이 세상을 이기는 지혜와 능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