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누가복음 13-16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23장 18-39절
18 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이니 그는 그 세 사람의 우두머리라 그가 그의 창을 들어 삼백 명을 죽이고 세 사람 중에 이름을 얻었으니
19 그는 세 사람 중에 가장 존귀한 자가 아니냐 그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나 그러나 첫 세 사람에게는 미치지 못하였더라
20 또 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이니 그는 용맹스런 일을 행한 자라 일찍이 모압 아리엘의 아들 둘을 죽였고 또 눈이 올 때에 구덩이에 내려가서 사자 한 마리를 쳐죽였으며
21 또 장대한 애굽 사람을 죽였는데 그의 손에 창이 있어도 그가 막대기를 가지고 내려가 그 애굽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그를 죽였더라
22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런 일을 행하였으므로 세 용사 중에 이름을 얻고
23 삼십 명보다 존귀하나 그러나 세 사람에게는 미치지 못하였더라 다윗이 그를 세워 시위대 대장을 삼았더라
24 요압의 아우 아사헬은 삼십 명 중의 하나요 또 베들레헴 도도의 아들 엘하난과
25 하롯 사람 삼훗과 하롯 사람 엘리가와
26 발디 사람 헬레스와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와
27 아나돗 사람 아비에셀과 후사 사람 므분내와
28 아호아 사람 살몬과 느도바 사람 마하래와
29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렙과 베냐민 자손에 속한 기브아 사람 리배의 아들 잇대와
30 비라돈 사람 브나야와 가아스 시냇가에 사는 힛대와
31 아르바 사람 아비알본과 바르훔 사람 아스마웻과
32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와 야센의 아들 요나단과
33 하랄 사람 삼마와 아랄 사람 사랄의 아들 아히암과
34 마아가 사람의 손자 아하스배의 아들 엘리벨렛과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과
35 갈멜 사람 헤스래와 아랍 사람 바아래와
36 소바 사람 나단의 아들 이갈과 갓 사람 바니와
37 암몬 사람 셀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를 잡은 자 브에롯 사람 나하래와
38 이델 사람 이라와 이델 사람 가렙과
39 헷 사람 우리아라 이상 총수가 삼십칠 명이었더라
사무엘하 23장 8절부터 다윗은 자신과 함께 했던 용사들의 이름과 그 업적을 나열합니다. 8-12절은 큰 용사 세명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12-17절에서는 30명의 용사들이 있었는데 그 중 세명이 다윗을 찾아왔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그 당시 다윗은 아둘람 동굴에서 블레셋 군과 대치중에 있었습니다. 이 때 다윗은 어렸을 때 즐겨 마시던 베들레헴 성문 곁의 샘물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누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나에게 길어다 주어, 내가 마실 수 있도록 해 주겠느냐?” 고 말했습니다. 이 때는 곡식 벨 때로 덥고 건조했습니다. 다른 때가 아니라 곡식을 베는 추수 때 다윗이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고 합니다. 다윗은 그저 목이 말라서, 타는 목마름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게 아닙니다. 아둘람 굴에서 지내던 다윗은 사울의 눈을 피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이 그리웠고, 고향이 그리워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세 용사는 블레셋 진을 뚫고 나가, 베들레헴의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왔습니다. 목숨을 걸고 물을 떠올 정도로 다윗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이 대단했습니다. 아둘람 굴에서 베들레헴 성문까지 왕복 40Km입니다. 길도 멀지만, 블레셋 군인들을 죽여야 지나갈 수 있는 험한 길입니다. 물 한 모금 얻기 위해 가기에는 사실 너무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 물이 어떤 물인지 알기 때문에 다윗은 세 용사가 길어온 우물물을 마시지 못합니다. 다윗은 “주님, 이 물을 제가 어찌 감히 마시겠습니까! 이것은, 목숨을 걸고 다녀온 세 용사의 피가 아닙니까!”라고 말하고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여호와 앞에 부어드렸습니다. 이 일화는 다윗이 자신을 위해 함께 싸우고 있는 군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줍니다. 그는 차마 그들이 목숨 걸고 길러온 물을 마시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다윗의 부하들은 목숨걸고 다윗을 위해 싸웁니다.
여러분은 오늘 본문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처음에 우리가 굳이 발음도 잘 안되는 그들의 이름을 알아야 하나? 무협지처럼 몇명을 죽이고, 누구를 죽였다고 언급된 그들의 일화를 굳이 알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래처럼 흩어질 뿐 말씀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읽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문학적으로,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읽었습니다. 두번째 읽을 때도 그 뜻을 알지 못했고, 오늘 말씀 묵상은 아무 생각없이 읽은 것으로 만족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동체"라는 단어가 떠 올랐습니다.
다윗이 마지막 유언처럼 남긴 말들 속에 왜 이렇게 사람들 이름을 많이 언급했을까? 그것은 다윗이 그들을 부하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다윗 왕조를 이룬 공동체였기 때문입니다. 노구의 몸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언급하며 왕조를 함께 세운 사람들을 기억하는 다윗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다윗은 그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왕조를 이룰 수도 유지 할 수도 없었음을 알았기에 끝까지 모든 사람의 이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름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이 마지막 때 우리를 부를 때 내 이름도 함께 불릴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과연 30인의 용사처럼 목숨 걸고 최선을 다했는가? 용사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고 시작되는 리스트에 나의 이름이 당당히 올라가 있을까? 나팔 불때 나의 이름을 부르시며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여러분은 어떠세요?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