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마가복음 9-12장
매일성경묵상
사무엘하 21장 1-14절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일어난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다윗왕 통치 초기에 있었던 일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무엘하 9장에서 다윗은 처음으로 므비보셋을 대면하는데 정황을 보면 사울 집안의 남자들이 거의 다 죽었음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사건의 발달은 3년동안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기근과 이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기근은 가나안 땅에서 자주 목격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 땅에 기근이 임하는 것은 주의 백성들의 영적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같은 율법에 근거해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근의 원인을 묻고 하나님은 기브온 사람을 죽인 사울과 그 집안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은 기브온 사람을 죽인 사울의 죄를 언급하셨을까요?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 시대까지 가나안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먼 길을 온 것처럼 속여서 여호수아와 언약을 맺고 그들의 종이 되어 살았던 것입니다. 그 뒤 그들의 거짓이 드러났지만, 여호수아와의 언약은 그대로 준수 되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가나안에 퍼지자 주변 국가들이 분개해 그들을 치러 왔고, 그들과 언약을 맺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그들을 위해 싸워 지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이러한 역사적 언약을 무시하고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하고 몰아내려 했습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들은 이 문제는 결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답하며 사울의 자손 중 남자 일곱 명을 넘겨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을 사울의 고향 기브아에서 죽이겠다고 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일곱을 넘겨 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많은 의문을 만듭니다. 특히 율법은 조상의 죄 때문에 자손이 벌을 받는 것을 금하는데 과연 하나님이 사울의 죄 때문에 그 자손들이 기브온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하셨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이 사건은 다윗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였다고 해석합니다. 물론 오늘 본문의 내용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만 묵상하면 다윗은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정적을 제거 해야 했나? 기브온 사람들은 이렇게 잔인하게 복수를 해야 했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무엘서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밝히는데 그렇다면 하나님이 알려주고자 하시는 뜻은 무엇일까요? 저는 언약의 중요성을 알려 주시려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브온 주민들은 여호수아와 수백년 전에 언약을 맺었고, 그동안 예루살렘 근처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종 노릇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이 언약을 깨고 그들을 학살하고 영토에서 내몰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깨뜨린 사울의 행동에 대해서 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와 언약을 속임수를 사용하여 맺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언약했기에 하나님과의 약속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이 깨뜨린 언약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것이기에 진노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믿는 우리를 구원하신 다는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본문을 통해서 언약의 신실함과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약 아래 있습니다. 그 사실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