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마가복음 1-4장
매일성경묵상
삼하 19:40-20:13
40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41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왕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
42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 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43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1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2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
3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4 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위하여 삼 일 내로 유다 사람을 큰 소리로 불러 모으고 너도 여기 있으라 하니라
5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모으러 가더니 왕이 정한 기일에 지체된지라
6 다윗이 이에 아비새에게 이르되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 우리를 더 해하리니 너는 네 주의 부하들을 데리고 그의 뒤를 쫓아가라 그가 견고한 성읍에 들어가 우리들을 피할까 염려하노라 하매
7 요압을 따르는 자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아비새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으려고 예루살렘에서 나와
8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매 아마사가 맞으러 오니 그 때에 요압이 군복을 입고 띠를 띠고 칼집에 꽂은 칼을 허리에 맸는데 그가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떨어졌더라
9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11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 곁에 서서 이르되 요압을 좋아하는 자가 누구이며 요압을 따라 다윗을 위하는 자는 누구냐 하니
12 아마사가 길 가운데 피 속에 놓여 있는지라 그 청년이 모든 백성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아마사를 큰길에서부터 밭으로 옮겼으나 거기에 이르는 자도 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옷을 그 위에 덮으니라
13 아마사를 큰길에서 옮겨가매 사람들이 다 요압을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가니라
압살롬의 죽음으로 왕권을 회복한 다윗이었지만, 오늘 본문에서 아직 남아 있는 몇가지 문제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먼저 백성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난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먼저 다윗을 맞이 했고, 그 일에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외 되었기 때문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왕에게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라며 항의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 왕이 유다 지파만 편애하여 자신들을 돌보지 않게 될 것을 두려워 했던 것입니다. 이에 유다 백성들은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 먿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며 그들은 왕의 종친으로서 이익 본 것이 하나도 없음을 말하고 그들이 화를 내를 것에 대해서 마땅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익을 얻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왕을 모시는 일에 대해서 의논하지 않고 유다 지파 단독으로 실행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입니다.
나아가 베냐민 지파의 세바라는 불량배의 반역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팔을 불어 사람을 선동합니다.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는 다윗과 관계 없으니 다윗을 더이상 쫓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언듯 들으면 별 문제 없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말로 많은 사람들이 다윗 쫓기를 그치고 세바를 따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을 배척함으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려 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세바는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마사와 아비새에게 명령하여 세바를 쫓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압살롬을 죽여 다윗의 눈 밖에 난 요압이 세바 제거 작전에서 제외 되었는데 요압은 왕의 명령없이 스스로 군복을 입고 아마사를 따라가 그를 죽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요압은 다윗의 이름을 언급하여 그의 일은 다윗을 위한 일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측근 사이에 권력 투쟁이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왕과 친족임을 내세워 왕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한 권리임을 주장합니다. 이 모습을 본 세라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에 실망하여 분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윗 옆에서 목숨 걸고 다윗을 위해 싸웠던 요압 장군은 다윗의 눈 밖에 나는 것이 두려워 명령 없이 독단적인 행동을 하며 다윗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마치 현대 사회에서도 일어나는 권력 투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권력 주변에는 그 힘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득실거립니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부귀 영화를 누리려 하는 간교한 무리들이 늘 존재합니다. 이러한 무리들은 나라의 통합 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집안과 화해 하며 통합된 모습으로 안정된 나라를 이끌려 했지만, 권력을 이용한 사람들이 그의 통치이념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면서 매일 “그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의 나라가 임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안에 일어나기를 원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 자신을 살펴 보면 과연 하나님의 주권과 그의 통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나의 이익을 구하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유다 백성들처럼 왕의 친족임을 내세우던지, 세바처럼 왕과 상관 없음을 소리치며 사람들을 선동하든지, 요압처럼 왕의 명령 없이 독단적인 행동을 함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잔당에 불과 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