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4-26장
매일성경묵상
이사야 56:1-8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3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하지 말며 고자도 말하기를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6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오늘 본문에서 이방인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취급 받지 못했던 고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3절에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하지 말며 고자도 말하기를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이방 사람이라도 주님께로 온 사람은 “주님께서 나를 당신의 백성과는 차별하신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고, 고자라도 “나는 마른 장작에 지나지 않는다”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여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이라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등하게 대할 것이라는 뜻인데, 이방인과 고자가 언급된 것은 그들은 여호와의 총회에 참석할 수 없는 대표적인 사람들로 구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자들은 자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후손이 중요한 고대사회에서 기대하는 바가 전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그런 자들에게 소망의 빛을 주었습니다. 비록 지상의 자녀들을 출산하지는 못하지만 장차 여호와의 나라에서 받을 ‘기념물과 이름’ 때문입니다. 여기서 ‘기념물’은 자녀 없이 죽은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이고, ‘이름’은 여호와께로부터 받는 그들의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고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방인에 대해서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들은 지옥의 땔감’이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그만큼 교만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외친 말은 많은 유대인들을 놀라게 하고, 급기야 진노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가족이 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방민족들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말과는 질적으로 다른 말입니다. 이방인들도 동등하게 그 영적 지위가 하나님 앞에서 같게 된다는 것으로, 그것도 여호와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를 통해서 주신 여호와의 말씀은 분명했습니다. ‘이방 사람이라도 여호와께 속하고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고 내 종이 돼서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내 언약을 굳게 지키기만 하면…… 나의 집은 만민이 모여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여기서 ‘만민’은 이방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말합니다. 여호와의 집이 비로서 열방의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이스라엘의 특권과 우월성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이로서 혈통이라는 특혜는 사라지고, 하나님의 백성의 기준은 신실함, 충성됨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여리고 기생 라합은 하나님께 속하기로 하고 정탐꾼을 숨겨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운명을 같이 한 그를 예수님의 조상이 되게 했습니다. 모압 여인 룻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으며 하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수리아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의 도움으로 나병이 치유되자 내적 이스라엘이 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구약시대 뿐 아니라 신약 시대에도 혈통보다 신실함으로 하나님 백성의 기준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개로 취급 받았던 수로보니게의 여인, 예수님의 심방을 극구 사양한 백부장, 한 명만 돌아 온 사마리아 나병환자 등등 예수님을 감동케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 모두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혈통보다 믿음과 신실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모이는 곳이 하나님의 집이 되었고,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고, 영원한 이름을 주셨습니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자녀 됨을 의심하게 합니다. 정체성을 잃고 살도록 유혹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시며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는 말씀을 의지하며 나 뿐 아니라 아직 믿지 않는 분들을 하나님의 백성 되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