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양
일년일독 성경 말씀
예레미야 32-34장
매일성경묵상
시편 70편 1-5절
1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5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이 시편의 표제는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기념식이 정확이 어떤 기념식인지 알 수 없지만, 다윗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던 기도가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찬양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70편은 40편 13-17절과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다윗의 기도문이 백성들 삶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1절부터 다급하게 하나님을 부르며 도움을 청합니다. 나를 건지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라는 간구는 5절의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라는 간구와 서로 호응하며 시작과 끝이 같은 수미 상관 법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하게 요청하는 다윗의 시적 표현이며 오직 하나님이 구원자라는 확신에 찬 다윗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다른 곳에서 구원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2-3절에 보면 다윗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수치와 모욕을 주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현실에서 하나님이 그대로 되갚아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윗은 “나의 생명”을 필사적으로 찾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무안을 당하게 해 주시기를 청원합니다. 다윗은 현재 복수심에 불타오릅니다. 괴로움과함께 노골적인 증오심이 서려 있습니다. 어제 말씀 묵상에서도 느꼈지만 이렇게 기도하고 찬양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하면 하나님을 향한 강한 신뢰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악”한 사람들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 악을 물리쳐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심술 궂고 부당한 기쁨을 표현하는 감탄사 “아하! 아하!”를 내뱉는 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들의 도덕적인 불감증을 꼬집고 하나님께 고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곤경을 즐기며 조롱하는 자들이 수치 당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반면, 4절에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청원합니다. 자신의 목숨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다 찬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자신의 형편을 아룁니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다윗은 자신의 영혼의 가난함과 궁핍함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왕으로 궁에 살아도 악한 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상황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가난과 궁핍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 때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만이 도움이시고 건지시는 분임을 확실히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를 찾아갑니까? 하나님 만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전능자 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 수록 “내게 임하소서.” 찬양하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