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렘 18-20
매일성경묵상말씀
시편 67:1-7
1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4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 (셀라)
5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6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1절은 민수기 6장의 아론의 축복 기도문을 연상케 합니다. 아론의 축복기도문의 핵심은 하나님의 얼굴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인은 하나님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시기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민수기의 축복을 기원하는 기도의 주체는 제사장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있지만, 본 시편의 주체는 시인을 포함한 “우리"입니다. 시인은 제사장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얼굴의 빛이 우리에게 비춰주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특히 “은혜를 베푸사"라는 말은 윗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보이는 행위로 받을 자격이 없지만 거저 주시는 자비와 관용을 바라는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얼굴 빛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하나님의 내적 기쁨과 임재의 표시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거나 자기 얼굴을 감추시는 것은 부재의 표시입니다. 시인은 2절에서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를 구하는 목적을 밝힙니다.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도"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오고가는 길을 의미하며 삶의 여정을 뜻하는 은유로도 사용되지만, 행동 양식과 일을 뜻하기도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를 기원하는 이유는 온 나라가 하나님의 일과 방향을 깨닫는 것과 열방이 구원을 받는 것, 그리고 모든 민족이 주를 찬송하게 (3절)하는 것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4절은 이 시편의 핵심이고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온 백성들이 즐거워하고 기쁨의 함성으로 소리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 그 이유는 4절 하반부에서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이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모든 나라들과 백성들의 재판장으로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판결하시고 심판 하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또한 이 땅의 나라들의 안내자로서 이끄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 믿음 위해서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 것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의 다스림을 받습니까? “나"를 다스리는 것은 누구입니까? 스스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산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아프카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미국의 원조를 자기 욕심 채우는 것으로 다 써버린 부패한 관료들, 헛된 우상을 섬기며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을 착취하는 탈레반, 두려움으로 어떻게 해서든 나라를 떠나려는 힘없는 백성들… 하나님의 공의가 사라진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의지하며 우리를 다스리도록 왕권을 드려야 할 분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를 다스리는 왕은 누구입니까? 아래의 찬양을 들으며 주님께 우리의 주권을 드리는 다짐의 기도를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