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이사야 44-46장
매일성경묵상
이사야 61:1-11
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4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5 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
6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
7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을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
8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라
9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10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11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
학자들은 오늘 본문 1-3절에 나오는 “나”가 누구인지 오랫동안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40-55장에 나오는 종과 동일 인물이라고도 하고, 포로 후기 시대에 살았던 신실한 사람이었던 안 알려진 제사인 제 3 이사야를 일컫는다고 하기도 하고, 에스라와 같은 사람들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와이브레이 (Whybray) 같은 학자는 열방에주어진 종의 사명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첫번째 입방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종이 직접 열방을 다스리지는 않지만 분명히 열방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종을 통해서 백성들의 삶에 개입 하실 때 그들은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고 열방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열방을 향한 그 종의 사명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종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절정에 서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누가복음 4장에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출발하시는 장면이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회당에 들어가셔서 성경을 찾아 읽으셨는데, 그 말씀이 오늘 본문 1-3절입니다. 그것을 읽으신 후에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눅 4: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의 말씀의 “나”는 메시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줍니다.
사실, 본문에서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정체를 밝히는 것보다 “나”에 대한 소명을 아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으로 기름부음을 받았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희락”을, “근심” 대신 “찬송”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의의 나무”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하나님은 그것이 현실이 되게 하실지 드러내십니다. 그 종 메시아의 사역은 구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변화 시키는 것입니다. 구원과 변화는 61:4에서 “다시 쌓을 것이며, 다시 일으킬 것이며”라는 말로 나타납니다. 열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래 전에 받은 소명인, 하나님을 그 거룩한 아름다움으로 섬기는 충성된 제사장이 되라는 소명을 완수하게 할 것입니다 (61 :5-6). 그리고 결국에 하나님의 택하신 민족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민족이고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9절).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막이 내립니다.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0-11)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
여러분, 우리의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가운데 하나가 결혼을 위해 예복을 입을 때입니다. 그 때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구원의 옷을 입을 능력이 없지만, 우리는 그 옷을 입고서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리로,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내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리로 인도해 가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은총을 누리게 되는 주인공들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다. 이것은 우리가 이루어낸 일이 아니라 메시아이신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피를 흘려주시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셔서, 우리를 찾아와 주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러한 주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승리하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