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전도사 7-9장
매일성경묵상
이사야 47장 1-15절
1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와서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
2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3 네 속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복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4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5 딸 갈대아여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리라
6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7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
8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9 한 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10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11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
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13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14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덥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15 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히 행하던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11절까지는 멸망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게 될 바벨론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 이유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12절부터 마지막절인 15절까지는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확고한 심판에 대한 예언입니다.
먼저, 멸망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게 될 바벨론과 그 이유를 알아보면, 하나님의 보복이 그 원인입니다. 3절에 보시면 “네 속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복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6절에서 왜 보복하시는지 말씀하는데,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망하게 된 이유는 연단을 위해 하나님께서 넘겨주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너무 잔인하게 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역대하 36장 17절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젊은이나 늙은이, 여자나 남자, 병약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육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당신의 백성들을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주시며 일부 권한을 위임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도를 넘는 가혹한 행동을 저지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 바벨론은 하나님의 보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보복하시는 두번째 이유가 본문 7절과 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7절에서 8절입니다.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하나님의 보복을 초래하게 했던 원인은 바로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는 바벨론의 교만함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바벨론이 초강대국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세워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바벨론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위상을 자기 스스로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에 빠집니다.
그것도 모자라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며 오직 하나님만이 주관하시는 ‘생명에 대한 권한’까지 자기가 쥐락펴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벨론이 하나님의 보복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가 본문 1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보복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으면서 자신의 지혜와 지식을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잠언 1장 7절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이 진리의 근본을 무시한채 자신이 지닌 제한적인 지혜와 지식이 마치 세상의 전부인것처럼 자기를 자랑하며 세상을 살았습니다. 결국 그런 바벨론의 그릇된 자긍심은 지혜와 지식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경멸하는 죄를 범하게 되었고 결국 하나님의 보복하심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제 12절부터 15절까지는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확고한 심판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13절입니다.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그 어떤 인간적인 계략도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바벨론이 그토록 의지하던 ‘하늘을 살피는 자’, ‘별을 보는 자’,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 곧 ‘점성술자’ 로 대변 되는 ‘우상 숭배자’ 의 그 어떤 사술도 하나님의 보복으로부터 바벨론을 보호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 또한 하나님의 보복 앞에 검불처럼 타고 불길같이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15절입니다. “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바벨론이 그처럼 위하던 마술사들 또한 하나님의 보복 앞에 속수무책이며 함께 장사하던 바벨론의 속국들 또한 흩어지게 되는 등 그 누구도 바벨론을 하나님의 보복으로 부터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죄악에 대해 보복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온 몸으로 십자가에서 막아주신 주님의 은혜로 영생을 얻은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실천하며 무자비함이 아닌 긍휼로, 교만이 아닌 겸손함으로, 자기 자랑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지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열린교회 성도님들, 오늘도 겸손히 주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하루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일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예배 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