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60
일년일독성경말씀
예레미야 21-23장
매일성경묵상
시편 68편 1-18절
1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2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7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셀라)
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10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11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
12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13 너희가 양 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
14 전능하신 이가 왕들을 그 중에서 흩으실 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 같도다
15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산은 높은 산이로다
16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
17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오늘 본문의 표제에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고백한 시가 노래로 만들어지고, 그것을 인도자(성가대 지휘자)를 따라서 불렀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통의 고백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오늘 시편의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음과 승리를 확신하며 드리는 찬양이기 때문에 이웃 나라와 전쟁할 때 지었던 시이고 찬양으로 추측됩니다.
1절에 다윗은 ‘하나님이 일어나시니’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원수들이 흩어지고, 주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이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다윗이 지금 싸우는 싸움은 자신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싸움, 영적인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절에 보면 이같은 원수들은 ‘연기’와 같고 ‘밀(양초)’와 같다고 합니다. 연기와 밀은 바람이 불고 불에 붙으면 사라지는 존재들입니다. 연기가 우리의 앞길을 잠시 안보이게 할 수 있고, 불 붙은 밀이 잠시 뜨거울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연기와 밀은 결국 사라지는 존재들입니다.
이같은 결과를 알기 때문에 3-4절에서 다윗은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는 찬양으로 초청합니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원수들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은 주 앞에서 찬양하고, 뛰놀 것입니다.
5절에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말합니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당시에 고아와 과부는 이방인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고아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부모입니다. 하나님께서 고아의 아버지라고 하십니다. 또한 당시 남편은 아내의 보호자였습니다. 하지만 과부는 자신을 보호해 줄 남편이 없었기에, 하나님께서 크고 작은 일에 판결자가 되어주셔서 억울함을 해결해 주신다고 합니다. 더불어 6절에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이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신다고 합니다. 고독한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갇힌 자들은 풀려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필요를 아시고 문제를 해결하시고,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1-6절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향해 사는 의인은 기뻐하고, 하나님을 외면하는 악인은 황량함과 망할 수밖에 없음을 노래했다면, 7-18절은 과거에, 특히 광야를 지났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베풀어주셨던 은혜를 기억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인도하시면서, 그들만 내보내시거나 그들을 앞서 가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앞서 가셨다고 하십니다. 민수기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먼저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셨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인도하셨다고 하십니다(민 1:33).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늦은 비와 이른 비를 때를 맞추어서 내려주심으로 농사도 짓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흡족한’의 뜻은 ‘풍성한, 아낌없는, 자발적으로’입니다.
계속해서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의 승리하게 하심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11-12).”
고대에 전쟁에서 열심히 싸웠던 것은 전리품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굉장히 큰 승리를 하게 하셔서, 군인들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여인들도 전리품을 가질 수 있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제 15절에서 ‘바산’을 가리켜 ‘하나님의 산’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거룩한 산’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높은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산은 요단강 동편에 있는 산맥을 가리키는데, 북쪽에 헐몬산(헤르몬산)이 있습니다. 그 높이가 2814m입니다. 바산이 ‘하나님이 계시는 산’인 ‘시온산’에게 시기심(적개심)을 품고서 본다고 합니다. 시온산은 높이가 765m로 바산에 비하면 언덕과 같습니다. 하지만 바산이 시기심을 품고 보는 이유는 그 언덕과 같은 낮은 산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심으로 인해서 시온산은 영원히 높은 산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바산이 아닐지라도 낮은 시온산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의 보호자 되시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오늘도 주와 함께 승리하는 삶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