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8-30편
매일 성경읽기 본문
잠언 18:13-24
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14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15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16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17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18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19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
20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22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23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24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13절에 사연들 듣기 전에 대답한다고 했는데, 히브리 원어에는 사연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따라서 쉬운 성경 번역처럼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수치를 당한다.”가 원어 번역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은 듣기 전에 대답부터 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듣기 전에 대답부터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상대방의 상황을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답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은 이런 것도 모르냐는 얕잡아 보는 행동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저와 대화하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하는데, 저는 그래서 필요한게 이거지? 라고 하면서 필요한 답만 하고 더이상 말을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 대화속에서 제가 보인 행동은 모든 것을 안다는 자만, 상대방을 얕잡아보는 교만,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귀찮은 마음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런 행동을 서슴없이 합니다. 특히 형제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상대방의 말을 다 듣기 전에 문제 해결책을 말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런 행동은 미련하여 욕을 당한다고 하십니다. 먼저, 대화 상대방은 무시 당한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욕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끝까지 듣지 않고 답을 했기 때문에 그 답은 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듣기 전에 답하는 행동은 미련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결국 욕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결코 한번 봐서 알 수 없습니다. 말도 한번 들어서는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한 사람을 볼 때도 한 ‘이야기’로 보고 한 ‘역사’로 봅니다. 단면만 보지 않고, 전체를 파악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뜻을 이해하기 위해 신중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특별히 재판 과정에서는 치우침이나 서두름이 없는 이런 신중함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지혜라고 17절에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신의 자리에 있다고 착각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를 대할 때도 겸손함으로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읽은 글을 옮겨봅니다.
양손에 사과를 들고 있는 딸아이에게 엄마가 하나를 달라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왼손 사과를 한 입 베어 뭅니다.
그리고는 다시 오른쪽 사과도 한 입 베어 뭅니다.
엄마는 내 딸이 이렇게 욕심 많은 아이라니 실망도 되고 화가납니다.
그런데 떨아이는 잠시 뒤 왼 손을 내밀면서 말합니다.
"엄마 이게 더 달아요."
아이는 엄마에게 더 맛있는 것을 주기위해 그런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만약 엄마가 양쪽 사과를 베어 무는 아이에게 곧 바로 자신의 감정을 보였다면 어떠했을까요?
순간적으로 감정이 상해 화를 발하고 싶을 때 잠시 먼저 침을 꿀꺽 삼켜보십시오.
3초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 삼초가 인간의 감정을 누를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잠간을 참지 못해 수 많은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성경이 기록합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그렇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합니다.
인생을 요리로 비유한다면 어떠할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저의 인생을 담고 있는 그릇은 양은냄비일 거 같다는 생각이..
(환경에 따라 희노애락의 온도차이가 확 나는..^^;;;)
아무 의욕없는 맹맛,실패의 매운맛,달달한 맛,고통의 쓴맛,
슬픔의 짠맛으로 뒤범벅된 인생의 맛으로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확실한 건,
말씀이 내 인생그릇에 뿌려지면
그 어떤 맛이 담겨져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인 감사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겠죠^-^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시길 바라며~~~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시편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