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통독
시편 83-85편
매일성경묵상
잠언 27장 1-13절
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2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8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으니라
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10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11 내 아들아 지혜를 얻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그리하면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리라
12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13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인간은 눈부신 문명의 발달을 이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수 많은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컴퓨터가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게 합니다. 사람은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이 많이 있고, 세상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은 데이터를 관리하고 계산하고, 예측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자합니다.
몇 년전 미국 유통업체 ‘타겟(Target)’이 임신부 옷, 신생아용 가구 등 임신부들에게 보낼만한 쿠폰 우편을 한 여고생에게 보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 학생의 아버지는 고등학생에게 이런 우편을 보냈다고 타겟에게 항의를 했지만 며칠 뒤 그 학생은 실제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 사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타겟이 그 여고생이 임신부라고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데이터 분석 덕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빅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마케팅에 사용하고, 신용카드 회사 등에서는 소비 패턴에 어긋난 카드 사용이 발견되면 카드를 자동적으로 제한하는 등 범죄 예방에도 빅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빅 데이터가 우리의 패턴을 읽고, 예측한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내가 모든 것을 아는 듯,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듯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세계 무역센터인 쌍둥이빌딩은 처음에는 항만청에서 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기업’에서 관리를 하다 보니 비효율적이어서 건물관리를 ‘민간 기업’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때 미국 회사인 실버스타인과 호주의 웨스트필드가 관리권을 땄습니다. 두 회사는 항만청과 99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하고, 건물의 관리권을 넘겨받았습니다. 임대료는 32억 달러였다.
실버스타인의 오너인 래리 실버스타인은 50년간 뉴욕 일대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웨스트필드 설립자인 프랭크 로위 역시 호주에서 두번째 가는 갑부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들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거대한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나의 소유물에 포함시키겠다.” 결국 그들의 소원은 성취되었습니다.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대한 건물은 6주일 후에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비참하게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결코 알지 못했습니다. 그 누구도 몰랐던 것처럼 말이죠.
오늘 1, 2절에 나오는 자랑과 칭찬은 히브리어로는 같은 “할랄”이라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내일을 일을 자랑한다는 것은 내일 내가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떠벌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물론 성공이 확실하게 보장 된 사람도 있어서 축하해 줄 수 있지만, 너무 자랑하는 사람은 교만해 보입니다. 타인이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 하지 말라는 말씀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스스로 칭찬하는 사람,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교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허풍이 가득한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눈 앞에 일어날 일도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겸손함으로 주님께 우리의 삶을 의지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의지하시겠습니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