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 말씀
시편 10-12편
매일성경묵상
잠언 15장 19-33절
19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21 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을 즐겨 하여도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하느니라
22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24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
25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
26 악한 꾀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선한 말은 정결하니라
27 이익을 탐하는 자는 자기 집을 해롭게 하나 뇌물을 싫어하는 자는 살게 되느니라
28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29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30 눈이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
31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에 있느니라
32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
3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오늘 본문은 “길”이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특히 19절은 게으른 자와 정직한 자의 길을 가시 울타리와 대로로 비교하여 말씀합니다. 왜 게으른 자와 정직한 자를 비교했을까요? 게으른 자는 부지런한 자와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본문에서 왜 정직한 자와 비교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잠언 말씀은 게으른 자와 어리석은 자를 한 부류로 취급하고, 지혜로운 자와 정직한 자를 한 부류로 취급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 이렇게 비교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지만 조금더 깊이 생각해 보면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으름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무 책임한 사람입니다. 인생에 대해서 무책임해 질 수 있는 원인이 바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정직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학생으로, 남편으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맡은 책임이 있습니다. 직업적인 책임이 아니더라도 인간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이유와 목적이 분명히 있는데, 그 현실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은 스스로 부정직하고, 왜곡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게으름은 쉼을 갖는 일시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게으름은 천천히 일하는 습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으름은 삶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정직한 자는 수동형 현재 진행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게으름은 그 사람을 묘사하는 형용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표현처럼, “게으른 사람”은 그 사람을 표현하는 특징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게으른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본인이 해야 할 일은 외면합니다. 게으른 사람이라고 해서 일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하고, 누워있고, 밥 챙겨 먹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길은 정리 되지 않은채 잡초와 가시가 울타리처럼 만들어져 밖으로 나갈 수도 없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계속 게으른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정직한 자들이라는 말 속에는 “곧음’과 ‘올바음’, ‘온전함’과 ‘균형 잡힘’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직한 자는 자신이 해야 할 책임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가야 할 길에 자라는 가시를 제거 합니다. 남들이 대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로 가고 계십니까? 가시덤불에 갇혀 있는 길은 아닙니까? 생명의 길로 가고 있는 대로가 맞습니까?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한다고 하셨고,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생명의 길, 하나님께로 향하는 대로가 되는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