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하박국(Habakkuk) 2:2 - 2:11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오늘 본문 말씀을 쉬운 성경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셨다. "내가 네게 보여 주는 것을 적어라. 그것을 돌판 위에 뚜렷이 새겨서 달려가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하여라.
3 아직은 그 말이 이루어질 때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곧 그 때가 올 것이다. 그 말은 꼭 이루어진다. 비록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참고 기다려라. 그 일은 이루어진다. 미루어지지 않는다.
4 보아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여 정직함이 없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인하여 산다.
5 포도주를 즐기는 바빌로니아 사람은 교만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들의 욕심은 무덤과 같아서 죽음처럼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나라들을 모아들이고 모든 민족을 사로잡아 자기 것으로 삼는다.
6 그러나 사로잡힌 모든 사람들이 그에 대하여 조롱하고 그에 관하여 풍자하며 말할 것이다. '너희 것이 아닌 것을 모으는 자들아, 너희가 얼마나 오랫동안 쌓아 놓을 것이냐? 이제 너희가 탄압하고 강탈했던 것에 대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
7 네 빚쟁이들이 분노하여 갑자기 일어날 것이며, 너를 괴롭게 할 자가 깨어날 것이며, 너는 그들에게 약탈당할 것이다.
8 네가 여러 나라들을 털었으므로, 살아남은 모든 백성들이 너희 것을 빼앗을 것이다. 이는 네가 사람에게 죄를 범하고 땅에 잘못을 행하며, 도시를 파괴하고 모든 거주민에게 폭력을 행했기 때문이다.
9 화가 있을 것이다! 자기의 집을 위해 악한 탐심을 내는 자야! 재난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집에 둥지를 세우는 자야!
10 너는 여러 나라를 망하게 할 계획을 세웠으나 그것 때문에 바로 네 집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네 생명을 잃을 것이다.
11 성벽의 돌들이 너를 향해 부르짖을 것이며, 천장을 떠받치는 들보가 네 잘못을 증언할 것이다. (쉬운성경)
우리는 간혹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의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은 뭐하고 계시지? 저런 사람이 성공하면 오히려 사람들은 더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 할텐데…” 라고 생각하거나 믿는 사람이 불행한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저렇게 성실하게 믿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저 사람을 그냥 놔 두시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유대인의 타락을 가만히 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했고, 더욱 이해하지 못한 것은 유대인 보다 더 불의한 바벨론을 통해서 유대인을 심판하신다는 계획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의 답을 얻기 위해서 파수꾼의 망대에 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오늘의 본문으로 대답을 하십니다.
내일 묵상까지 이어지는 하나님 말씀의 요지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 악인은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죄를 조목조목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탐욕스러운것, 남을 억압하는 것,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악인이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 악인의 성공 과정을 눈 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받을 심판의 때를 기다리며 그들을 감찰하고 계십니다.
둘째로, 아무리 악인이 득세를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의인은 존재하는데, 그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인은 믿음으로 인하여 산다”는 4절의 말씀에 대해서 부연설명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많은 믿는 자들에게 힘이 되는 말씀으로 신약에서만 세번이나 인용되는 말씀이고,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이신칭의’의 근간이 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확고한 기준이 있는 분입니다. 그 기준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상대적인 기준으로 “의로움”을 정합니다. 나는 100가지 말씀중에 최소한 50가지는 지키고 있으니까 10가지만 지키는 저 사람보다는 의롭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의로움으로 세상을 봤을 때 의롭지 않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의로운 사람을 압제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분노를 느끼고 하나님의 의로움은 없다고 생각게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으로 50가지를 지키는 사람이나, 10가지를 지키는 사람이나 다 죄인이고,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100가지를 완벽하게 지키며 스스로 의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의인이 되어 심판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믿음 뿐임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뜻은 명백하고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때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시간표를 따라 하나님이 행동하시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시간표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정하신 때를 기다리는 과정은 더디고 고통스럽습니다. 때로는 의심도 생겨납니다. 그래서 경솔하게 세속의 방식을 따르기도 하고, 내 힘과 계획으로 하나님의 판단을 대신하려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힘을 자기 신으로 삼는 바벨론(1:11)의 방식과 다름없습니다. 오직 의인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으로 고난의 때를 견디고 기도하는 자입니다.우리에게 더욱 요구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위한 기도 뿐입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신명기 2장, 시편 83, 84편
이사야 30장, 유다서 1장
오늘의 암송 요절
고린도전서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Therefore, my dear brothers, stand firm. Let nothing move you. Always give yourselves fully to the work of the Lord, because you know that your labor in the Lord is not in v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