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말씀
시편 4-6편
매일성경묵상
잠 14:20-35
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20절의 말씀은 현실에 대한 냉정한 관찰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가난을 싫어하고 부자를 좋아한다는 의미의 말씀은 아닙니다. 이것은 가난한 자를 향한 멸시와 부자들의 환심을 얻으려는 노력 등 서글픈 현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실에 대해 바로 21절에 제동을 겁니다. 이웃을 업신 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이고,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라고 하십니다. 이웃에게 물리적인 해를 가하지 않아도 비웃고 조롱하는 것은 죄입니다. 반면에 궁핍하여 비참해진 사람들을 돕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이것을 배경으로 22절에서는 질문 형식으로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시며 선을 선택하라는 수사학적 질문을 하십니다. 이어서 선을 도모하는 자의 품성을 말씀하시는데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다"고 하십니다. 선을 도모하는 것 자체로 하나님의 성폼인 인자(헷세드)와 진리(에메트)를 실행하는 일이 된다고 하십니다. 인자는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 실패없는 사랑을 의미하고, 진리는 거짓됨이 전혀 없는 진실을 의미합니다.
잠언은 가난한 사람을 긍휼함으로 대하라고 하심과 동시에 가난한 자에게는 질책성 말씀을 하십니다. 가난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23절에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고 하시면서 노동은 하지 않고 말만 하면 궁핍하게 될 뿐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인자와 진리로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다는 현실 자체가 축복이기 때문에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내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입술의 말"로만 살려고 하는 모습이 있는지 돌아 봐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물질의 가난함도 돌아봐야 하지만, 영적인 가난함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영적으로 가난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풍부한 말씀을 공급받지 못하고, 열매맺지 못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삶에 대해서 여러 종류의 땅에 떨어진 씨앗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길가, 바위 밭, 가시밭이라면 씨앗이 자라 열매 맺을 수 없는 환경이기에 영적 가난을 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풍부해 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갈아 엎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내 안에서 그 말씀이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싹이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물과 영양분을 공급할 때 싹이 나고 자라고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우리의 영적 상태는 어떻습니까?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함으로 소망합니다.
영적으로 가난 한 분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하나님의 풍요함을 누리를 귀한 하나님의 백성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한분 한분을 위해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