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욥기 18-20장
잠언 10장 18-32절
18 미움을 감추는 자는 거짓된 입술을 가진 자요 중상하는 자는 미련한 자이니라
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20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어 죽느니라
22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 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
24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25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26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수명은 짧아지느니라
28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29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3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32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18-21절은 말과 혀, 입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말씀합니다.
본문을 묵상하는데 많은 과거의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때 그 말을 하지 말을걸… 그 때 그 말 대신 다른 말을 했어야 하는데, 당시 미성숙하고, 미련한 말을을 쏟아낸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떤지요? 후회되는 순간이 없는지요?
19절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입술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술을 제어할 수 있을까요?
제가 미련한 말들을 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몇가지 상황을 떠올리게 됩니다.
먼저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때 입니다.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때는 자신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속에 없는 말, 겉치레 하는 말, 혹은 거짓말도 조금 섞어 합니다. 그럼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때는 언제인가? 스스로 정직하지 못하고, 자신없을 때입니다. 예를 들면, 시험을 망쳐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다음 기회를 생각하며 자신의 실수를 숨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하지 않은 학생은 온갖 핑계를 댑니다.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도 합니다. 절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방어하기에 급급합니다. 이럴 때 입술을 제어하지 못하고 미련한 모습을 들어냅니다.
둘째, 욕심이 과해서 다른 사람보다 어떻게 해서든 앞서가려는 마음이 있을 때 입니다. 물론 사람은 욕심이 있어야 발전합니다. 그런데, 노력으로 앞서갈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 해서든 험담하거나 자신을 높이는 말을 함으로 무언가를 얻으려 한다면 미련한 말을 쏟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식이 없을 때 미련한 말을 쏟아 냅니다. 제가 대학생 때 성경공부할 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교회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엄청난 비판의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암울한 한국의 정치 상황을 한탄하며 마치 나라 걱정은 혼자 다하듯이 교회가 이러면 안된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는 말을 하면서 선배들을 당혹케 했습니다. 철없게도 당황하던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하기 그지 없던 순간 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미련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방어적인 자세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을 숨길 필요 없는 진실된 상황만이 있어야 합니다. 거짓 없는 진실된 상황은 우리를 자유케 하며 미련한 입이 아닌 의인의 혀가 됩니다.
또한, 겸손한 삶을 살 때 미련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매한 입은 멸망한다고 하십니다. 따라서 교만과 우매한 입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교만함으로 패망하지 않으려면 주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겸손함으로 살아갈 때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알 때 우매함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미련한 입, 지혜의 입술, 어느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지혜의 입술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으로 승리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