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성경말씀
역대상 17-19
매일성경묵상
출 8:16-32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두번째 개구리 재앙을 겪은 바로는 백성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재앙이 그치자 약속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세번째 재앙을 내립니다. 전국에 이가 들끓게 하는 재앙입니다. 이 재앙은 앞서 두 재앙와 달리 사전 경고 없이 아론에게 모세의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고 명하십니다. 온 땅의 띠끌이 이가 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이"로 번역된 단어의 정확한 정체성을 알 수는 없지만 이 해충들이 사람과 가축의 몸에 기어올라 붙었습니다. 애굽의 마술사둘도 벼룩이 생기도록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실패합니다. 그들은 이 현상은 자신들의 능력 밖의 초자연적 현상으로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바로는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네번째 재앙을 보내십니다. 이번 재앙은 온 땅에 파리가 들끊게 되는 것입니다. 왜 파리를 들끓게 하셨을까요? 애굽 사람들은 케프라 라는 신을 숭배했는데 이 신은 쇠똥구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신 라가 태양을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쇠똥에 파리가 알을 낳으면 쇠똥구리가 굴려 땅속에 묻어 파리의 번식을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파리 재앙은 쇠똥구리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믿는 신들의 허구를 알려 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네번째 재앙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고센 지역은 구별하여 재앙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바로왕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일이 지속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넷째 재앙 이후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굴복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 예배를 허락하지만 광야가 아닌 이집트 땅에서 하라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모세는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인들의 제사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반감을 일으켜 충돌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다"는 문자적으로 “애굽 사람의 눈 앞에서 혐오스러운 것을 희생으로 바치다"는 것립니다. 왜 히브리인들의 제사가 이집트사람들에게 혐오스러운 것일까요? 이집트사람들이 신성시하는 동물인 소와 염소가 제물로 바쳐지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두 문화권의 제사 전통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이집트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유목민을 혐오 했고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야곱과 그 가족들이 고센 땅에 머물레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세는 3일 길의 여행을 떠나 외딴 광야에서 예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바로는 모세의 주장에 동의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파리가 사라지가 바로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이집트 사람들이 참 다양한 동물들을 신으로 믿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개구리를 신으로 숭배하는 것도 이상한데 쇠똥구리까지 신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삼아 신으로 믿은 것입니다. 이같은 자연에 대한 우상화는 고대사회에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사람은 자연적인 재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엇이라도 믿으며 자신의 신념을 담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믿음을 가진 고대 사람들을 미개하다고 폄하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현대 사회에도 그대로 존재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의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것들을 우상화 합니다. 꿈에서 돼지를 보면 운이 좋다고 복권을 삽니다. 방생을 하면 복이 들어 온다고 청 거북이나 물고기를 물가에 놓아 줍니다. 미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점이나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다른 것들을 의지하며 숭배합니다. 돈이나, 자신을 숭배하기도합니다. 숭배의 대상이 달라졌을 뿐 고대 이집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십니까? 바로와 애굽 백성들의 모습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힘써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