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욥기 15-17장
잠언 10장 1-17절
1 솔로몬의 잠언이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2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3 여호와께서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5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6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나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7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게 되느니라
8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계명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
9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느니라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13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14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16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 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10장 이후의 잠언은 분위기가 바뀝니다. 1절에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표제와 함께 새로운 잠언의 모음집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잠언들은 보통 학교, 법정, 가정에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대부분 짧은 두 개의 소절로 구성된 2행구 형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반의적 평행법 구성이 대부분이고, 간결하여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습니다. 직유와 은유가 많이 사용되어 읽는 자로 하여금 많은 사색을 요구합니다. 특히 10-15장은 반의적 평행법이 주도합니다. 예컨대 악인-의인, 생명-패망, 남자-여자, 가난-부, 미련한자-정직한 자등의 연결어들이 내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중에서 6-14절은 의인과 악인의 생각과 말하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6절을 보면 표현이 재미 있는데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나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고 하십니다. 이 본문을 히브리 원어로 살펴 보면 주어가 의인의 머리와 악인의 입이 아니라, “복”과 “독 (폭력)” 입니다.
그래서 이를 직역하면 “복은 의인의 머리에 오고, 폭력은 악인의 입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복이 의인의 머리로 온다는 것은 의인은 그 생각부터 복된 생각을 한다는 것이고, 악인은 입으로 악한 영향력을 끼치며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내뿜는다 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11절의 말씀처럼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 되고, 악인의 입은 여전히 폭력을 품고 있게 됩니다.
복된 생각을 하는 사람과 미련한 말을 하는 사람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오늘 우리 교회가 소속된 NC Baptist Convention에서 주최한 교회 개척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2년전에 참석했어야 했는데, 당시에 사정이 있어서 참석 못하고 오늘 참석한 것입니다. 50여명의 교회 개척 사역자들이 모여 교회 개척의 비전을 품고, 찬양과 말씀으로 개척의 길로 나아가는 시작을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 교회 개척에 대한 성경적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그동안 교회 개척후 있었던 여러 일들을 생각하게 하시며 감사할 점과 제가 고쳐야 할 점들을 알게 하시고,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하루 종일 교회를 생각하며 성도님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제 스스로도 말씀으로 다시 무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복은 의인의 머리에 온다"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생각하는 그 시간이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순간임을 경험합니다. 세상이 주는 걱정 근심을 벗어나 오롯이 하나님을 대면하며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헤아리는 그 시간이 내게 복이 임하는 순간임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충만할 때 미련한 입은 멀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복이 머리에” 임하여 하루종일 주님과 함께 거하는 귀한 삶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