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역대상 20-22장
출애굽기 9:1-12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어떤 학자들은 본문의 가축 전염병을 다른 재앙들처럼 자연 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려 합니다. 두번째 재앙이었던 개구리 떼의 죽음으로 균이 발생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옮겼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고 두가지 측면에서 특별하게 발생한 전염병 재앙입니다. 첫째, 가축 전염병이 한 종류에서 발생할 때 다른 종에게는 전염 되지 않으나 이 전염병은 모든 종류의 가축에게 전염되었습니다. 둘째, 가축 전염병은 이집트 가축들에게만 돌았고 고산 땅에는 퍼지지 않아 이스라엘 가축은 모두 멀쩡했습니다.
구약에서 전염병은 대표적인 하나님의 심판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재앙이 발생할 시점을 지정하셨습니다. 바로 ‘내일' 즉시 임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재앙은 아피스라는 황소로 상징되는 신을 심판하는 것으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이집트의 모든 소가 무력하게 쓰러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신 대로, 이튿날 즉시 가축 전염병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이전까지는 죽음을 일으키지 않고 물, 개구리, 흙, 곤충과 같은 피조물을 이용해 고통을 주셨는데, 이제 죽음을 일으키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축이 하나도 죽지 않았습니다. 본문을 묵상해 보면 이스라엘 가축은 “아무것도', ‘하나도', ‘단 하나도'로 점차 강조됨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는 이 모습을 보면서 분명히 하나님의 능력임을 보았음에도 마음이 완강했습니다.
하나님은 지체없이 여섯번째 재앙을 보내십니다. 다섯번째 재앙은 가축에만 임하게 하셨지만, 이번에는 가축과 사람 모두에게 고통을 안깁니다. 피부에 생기는 독종의 재앙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화덕’에서 두 움큼의 재를 취하라고 하십니다. 이를 바로 앞에서 하늘에 내던져 뿌렸습니다. 흩날린 재는 사람과 짐승에게 달라 붙자 몸에서 악성 종이가 발생합니다. 이집트 마법사들은 처음과 두번째 재앙을 모방하는 재주를 부렸는데, 세번째부터는 한계를 보였고 결국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급기야 여섯번째 재앙에서는 마법사들도 재앙의 표적이 되어 다른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받습니다. 독종 재앙은 이집트에서 질병을 다스리는 신으로 알려진 세르케트에 대한 심판으로 이해됩니다. 이 독종은 바로를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임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바로는 완고한 마음을 꺾지 않고 모세와 아론의 요청을 거부합니다.
다섯번째 재앙 부터는 ‘여호와께서’ 바로를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그를 악하게 만드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의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그냥 두셨다는 뜻입니다. 이 것보다 더 큰 심판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작은 죄를 지을 때는 그 죄책감에 힘들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무뎌지고 결국 큰 죄를 지어도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더 큰 재앙으로 하나님이 존재를 알려 주시지만 더 완강해지고 강퍅해진 마음은 더이상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바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버리라고 하는 삶의 모습이 있음에도 마음이 완강해져서 고집스럽게 갖고 있는 부정한 모습, 생각은 없는지요? 시간이 지나면 더 마음이 완고해져서 버리기 어렵습니다. 지금 이순간 버려할 것이 있다면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앞에 나가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