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주일예배 설교
일년일독 성경 말씀
왕하 14-17장
출애굽기 4장 1-17절
1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6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9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여전히 두려워합니다. 그들이 나를 믿지 않고 내 말을 듣지 않고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말에 권위가 없어 백성들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생각할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 몇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십니다. 먼저 모세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땅에 던졌을 때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세에게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이당시 애굽의 마술사들도 지팡이를 던져 뱀으로 변하게 하는 마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하나님은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뱀은 절대로 꼬리를 잡아서는 안됩니다. 꼬리를 잡는 즉시 바로 물리기 때문에 뱀을 잡는 사람들은 머리를 바로 잡습니다. 모세도 이정도의 상식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바로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았을 때 그의 손에서 지팡이로 다시 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같은 일을 행하게 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5절에 보면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외에도 손을 품에 넣었을 때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변하게 되었고, 다시 넣었을 때 본래의 살로 되돌아 왔습니다. 지팡이를 변하게 한 것과 손을 변하게 한 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직접 행하게 하셨고, 눈으로 확인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백성들 앞에서 할 수 있도록 능력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능력은 나일강 물을 조금 떠서 땅에 부으면 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을 만났다는 표징이 될 수 있는 세가지 능력을 주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라면 이런 능력을 가졌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자신 감을 갖고 백성을 앞에 섰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여전히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뱀 꼬리를 잡는 순종의 모습을 보였지만, 10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이에 대해서 유대인들은 모세가 어릴 때 입에 화상을 입어 언어 장애가 생겼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성경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모세가 자신의 언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40년 동안 이방인인 미디안 가족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모국어 히브리어와 이집트어의 구사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집트어의 어눌함은 파라오와의 담판 협상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히브리어의 부자연스러움은 백성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인도할 수 없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 전체를 보면 모세의 모습은 언어 장애가 있는 사람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모세가 말과 하는 일에 능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모세는 장애가 있거나 말이 정말로 어눌하다기 보다는 40년간 광야의 삶에서 자존감이 낮아졌고, 자신감도 떨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를 도울 수 있는 동역자를 붙여 주시기로 하십니다. 그의 형 아론입니다. 아론이 말도 잘하고 지도력도 있기 때문에 동역자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론을 그의 동역자로 말씀하신 후에 그에게 지팡이를 잡고 이적을 행하라고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모세를 설득하고 계십니다.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시고, 아론을 동역자로 세우게 하시며 모세를 설득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하십니다. 물론,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시거나 손에 나병이 생기게 하는 이적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이적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의 몸으로 오게 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에서 구원 받을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시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능력으로 승리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지팡이를 잡고 일어서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의 지팡이를 잡고 일어서 하나님이 하라 하시는 명령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자녀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