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 말씀
민수기 18-20장
눅 13:1-9
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유대와 사마리아의 통치를 책임진 로마의 5대 총독 빌라도가 재임중일 때 사회적 동요가 심했다고 합니다. 로마 군대의 군기를 예루살렘에 가졌왔으나 군중의 저항으로 철회 되기도 한 사건이 있었고 예루살렘의 관개시설을 개선하려고 주요 도수관을 만들려고 했지만 폭동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군인들이 폭동을 일으킨 자들을 현장에서 처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본문은 갈릴리 사람들이 겪은 비극을 다룹니다. 총독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이 일어났 것입니다. 로마 총독은 평소에는 사마리아의 가이사랴에 머물러 있다가 명절이 되면 치안 유지를 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돌아와 안토니아 요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요새에서 성전 뜰 안을 감시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드릴 수 있었습니다. 유월절을 맞아 갈릴리에서 올라온 어떤 사람들이 성전 뜰에서 제물을 드리던 중 빌라도가 군인들을 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은 유월절의 희생제물로 바쳐진 짐승들처럼 짐승들처럼 살육 당한 것입니다. 성전 안에서 이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왜 이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해석을 요구합니다. 그들은 희생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욥의 친구들과 같은 결론을 낸 것입니다. 이 외에도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들이 죽었을 까?를 생각하며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두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그들이 죽고 너희가 살아있다고 해서 너희가 죄가 없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나는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자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행의 원인은 더 많은 죄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희생자의 죄를 비극의 원인으로 생각하며 나는 그나마 덜 죄인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음을 예수님이 지적하고 계십니다.
둘째, 우리 모두는 지은 죄에 대해서 심판 받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모두"를 네번 (2,3,4,5절) 언급하시며 회개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심판을 받게 됨을 확실히 말씀하십니다. 희생자들이 비극을 겪은 것처럼 누구든지 언제든지 비극은 닥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비극은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가 있다면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정죄함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는 이러한 회개의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기 때문에, 제사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율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라 생각하고, 비극적인 일이 없기 때문에 심판을 받지 않았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해서 열매가 없으면 나무는 찍어 버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로마에 완전히 멸망하여 예루살렘 성전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종말에 모두에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간절히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월 한달동안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친척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금요일은 설 명절입니다. 지인 분들에게 안부인사 드리며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한명에게라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