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성경통독
디모데전서 4-6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20장 1-7절
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4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왜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티끌을 확대해서 보려 할까요?
제가 가급적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하는데, 요즘 한국의 대선 선거 운동 뉴스를 보면 가관입니다. 자신들의 약점은 어떻게 해서든 미화하든지 말하지 않고, 상대방의 흠집은 어떻게 해서든 확대 재생산하려 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다음 정부에는 어느 쪽이 당선되든 소망이 없는 듯 보입니다. 저도 서서히 정치혐오 자가 되는 듯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어제 묵상한 본문에서 레위 사람의 첩이 기브아 불량배들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자 레위사람은 그의 몸을 토막내어 각 지파에 보냈습니다.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입니다. 이들은 칼을 빼는 보병만 40만명이라고 합니다. 기브아에 사는 불량배는 마땅히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을 읽어보면 레위사람은 자신의 책임은 없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그는 자신의 첩을 끌어내어 넘겨 주었습니다. 밤이 새도록 첩이 윤간을 당할 때 그는 잠을 잤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살 때 싸움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레위 사람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까요? 시체를 토막내어 사람들을 흥분시켜 40만명이 칼을 들고 모이기 전에 그는 먼저 베냐민 지파 사람들과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요? 사람을 토막내어 감정을 자극하고, 갈증을 유발한 것은 결국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고, 그 결과는 동족 상잔의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정당한 절차를 밟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일까요?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함을 다시 묵상하게 됩니다. 감정에 치우친 결정보다는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나님께 우리의 감정을 다스려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화난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분을 다스려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