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요한복음 14-16장
매일성경묵상
사사기 2장 11-23절
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13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15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16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17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19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명령한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22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3 여호와께서 그 이방 민족들을 머물러 두사 그들을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 주지 아니하셨더라
오늘 본문은 사사시대 전체에 나타나는 순환적 역사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사시대에 나타나는 순환적 역사는 1) 하나님에 대한 배신 2) 하나님의 징계 3) 백성들이 괴로워하며 구원자를 구함 4) 사사를 세워주심 5) 평화의 시대 6) 또다시 하나님에 대한 배신의 순환입니다.
13절에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고 합니다. 바알은 ‘주인’ 또는 ‘소유주’를 의미하는데, 주로 폭풍의 신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가나안 신화에 따르면, 바알은 엘과 아세라의 아들로서 난폭한 물인 바다와 강의 신 얌의 압제에 항거하여 싸워 이긴 탓에 왕으로 공인받게 되었고 농토와 농토의 소출을 주관하는 신으로 여겨져 숭배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많이 섬겼던 신이 바로 이 바알입니다(민 22:41;삿 10:6; 삼상 7:4; 왕상 19:18).
아스다롯은 가나안인들의 ‘풍요의 여신’이자 동시에 전쟁의 여신입니다. 가나안 신화에 따르면, 바알이 사나운 바다와 강의 신과 싸울 때 아스다롯이 바알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나안 인들이 숭배했던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는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14절에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주셨고, 15절에는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셔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징계는 징계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슬피 부르짖을 때 뜻을 돌이켜 사사를 보내사 구원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가 있을 때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셔서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지만 사사가 죽은 후에는 다시 돌이켜 조상들보타 더욱 타락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왜이럴까요? 이제쯤 정신차릴 때가 되지 않았나요? 출애굽후, 광야에서의 40년, 가나안 정복 전쟁..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수도 없이 경험했음에도 가나안에 정착한 세대는 하나님 보다는 함께 사는 가나안 족속이 섬기는 우상을 더 좋아하고 틈만 나면 우상을 찾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들에게 진짜이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 세대가 다 죽고 난 후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농사를 해야 했는데,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제대로 없으니 가나안인들이 했던 농사 법과 더불어 농사를 주관한다고 믿고 있던 바알과 아스다롯도 함께 접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광야의 신, 시내산에 머물러 있는 우리를 인도하여 낸 신 정도로 생각하고 광야에서는 하나님을 섬겨야 하지만 가나안에 왔다면 가나안의 농사짓는 신을 섬기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대해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이것이 사사기 시대가 가져다주는 안타까움입니다. 저는 출애굽의 백성들의 변덕스러운 모습이나 사사시대 때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교하고 벌을 받는 장면들을 볼때마다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왜 저럴까 내가 만약에 저자리에 있었다면 난 안그랬을텐데.....
그러나 우리의 모습도 저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아시나요?
저도 이 사실을 인정하기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의 모습도 그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다는 것입니다.
사사기를 묵상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전히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시간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또 다시 묵상하며 제거 하기를 원합니다. 제거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멀어지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바짝 정신차리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가깝게 지내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열린교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