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Psalm)136:16 - 136:26
16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7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8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1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2 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편을 읽으며 두가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는 “감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감사는 “무엇에 대해서 고맙게 여기는” 감정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참 중요한 것이라 어제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히브리어 원어에서는 감사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서 찾아 보니, “감사하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원 뜻은 Give Thanks가 아니라 “to Praise” “찬양하라” 였습니다. 거의 모든 영어 번역은 Give Thanks라고 번역했고, 한글 성경도 공동 번역을 제외하고는 “감사하라”고 번역했습니다. “감사하라”는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감사하는 것은 마음으로 하는 것 같고, 찬양하라는 것은 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해야 하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도 좋지만,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감사하는 마음을 “찬양”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떨지요?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찬양을 하루 종일 읊조리며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 감사의 참된 표현입니다.
둘째는 오늘 본문 내용중에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광야를 통과하는 것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광야는 마실 물도 부족하고, 음식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내 인생이 광야 같다고 생각할 때 감사 찬양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통과할 때는 불평 불만이 있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3일만에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물이 써서 못 마시자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고기가 없다고, 마늘이 없다고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광야를 통과해 보니까 광야가 그들에게는 살 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일 그들이 광야로 가지 않고, 빠르고 넓은 해안길로 갔다면 그곳에 있었던 “블레셋”에게 전멸 당했을 것입니다. 아직 그들은 블레셋과 대적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기에 하나님은 안전한 광야로 그들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광야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광야의 삶이라 할지라도 나중에 그곳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인도하신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찬양하는 귀한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통독
전체통독 _ 수 13-24장
신약통독 _ 살전 3-5장
📌광야, 우리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법
by Scott Hubbard / 2019-04-02
✔️광야는 우리 내면에 있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종종 선물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것을 바르게 다루는 법을 가르치신다. 적어도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게 하신다.
첫째, 광야는 우리 내면에 있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의 모든 아름다운 산과 숲에 그들의 마음을 빼앗긴 반면, 현재 우리는 우리 내면에 우상을 숨겨 두어 자라나게 한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에 빼앗기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속이면서 하나님께 겉치레로만 순종하기 매우 쉽다. 거의 알아볼 수 없고 거의 치료할 수 없도록 은밀하게 결혼, 친구, 직업 등에 우리의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두 손을 들고 “할렐루야! 내가 가진 것은 그리스도뿐입니다!”라고 찬양할 수 있다.
황량한 하늘 밑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모래 위에 그냥 앉아있을 수밖에 없는 광야에서 우리의 우상은 자기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깨진 친구 관계, 장기간의 독신 생활, 공허로 가득한 직장 생활의 잔해 속에 있을 때, 우리의 내면에서 무엇이 나올까? 사라 그로브즈(Sara Groves)가 표현했듯이, 어떤 이들은 애굽을 그리워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이전의 삶을 이상화하고 그리워하며, 그 삶이 하나님 없이 살던 시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현재의 삶을 몹시 슬퍼한다(민 11:4-6).
또 다른 이들은 그 고통을 가볍게 하려는 시도로 성적 죄를 짓거나 다른 쾌락을 향하여 달려간다(민 25:1).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셨던 선물을 다시 거두어 가신 하나님을 원망한다(출 15:24).
암은 때가 되지 않으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부위를 드러내고 나면 다른 숨을 곳을 찾는다.
은혜의 하나님은 우리의 우상을 평평한 대지에 놓으시고, 우리가 그것을 보고 증오하여 사막의 무덤에 파묻게 하신다.
✔️광야는 영혼의 갈급함을 발견하게 한다
둘째, 광야는 살아 있는 신앙에 유익한 자질인 절실함을 키워준다.
우리가 계속 편안한 상태에 있으면, 우리 대부분은 이리저리 방황한다. 더 자고 싶어지며, 성경을 읽고 기도할 시간을 남겨두지 않는다. 마치 우리는 죄가 더 이상 문 앞에 쭈그려 앉아 있지 않고 사탄이 어슬렁거리기를 멈춘 것처럼 산다. 우리는 잃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영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삶의 황무지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절실함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 속에 있도록 놔두지 않는다. 하나님을 찾도록 우리 영혼을 뒤흔든다. 다윗처럼 말씀 앞에 나아오게 한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시 13:3).
오직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올려드리지 않고는 한 시간도 그냥 보낼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결국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친구가 되시는 위대한 분과 교제를 나누게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며, 고통받는 자의 외침을 들으신다는 사실을 실제적으로 경험하신 분이다. 하나님 없는 약속된 땅에 비해, 하나님으로 채워진 광야가 천국임을 알고 계신 예수님과 우리는 교제를 나누게 된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진정한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더 잘 준비될 것이다. 그 선물이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기쁨이 되게 하며, 그것으로 그분을 대치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광야에서 단련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물을 오용하지 않으면서 즐긴다. 그에 소망을 두지 않으면서 기뻐한다. 그 안에서 하나님을 잊지 않으며 하나님의 복을 구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가장 원하는 선물을 하나님이 결코 주지 않으실지라도, 즉 광야가 평생 가더라도, 영원히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광야에서 기념비가 되도록 애쓸 것인데, 그것은 풍요보다 더 좋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겨진 기념비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시 63:3).
✔️광야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만일 당신이 건조한 황무지에 있다면, 우유와 꿀을 끊고, 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애통해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려라. 그리고 그 길이 우리를 광야로 통과하게 하더라도, 주님의 능력 아래에서 투덜거리지 말라.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시 25:10).
여호와의 인자와 진리가 당신을 여기로 인도했으며, 결코 당신을 떠나지도 저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굶주리게 하려고 광야로 데려가시지 않는다. 그분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주기 위해 당신을 광야로 데리고 가신다.
다른 풍요의 땅에서 당신의 삶, 소망, 기쁨을 찾지 말라. 오직 당신을 구원하기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 안에서 찾으라.
그리스도만이 당신의 삶, 쾌락, 우유와 꿀, 그리고 당신의 모든 것이 되시기 때문이다.
(From Desiring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