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요한복음 7-9장
매일성경묵상
삿 1:22-36
22 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23 요셉 가문이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24 정탐꾼들이 그 성읍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성읍의 입구를 우리에게 보이라 그리하면 우리가 네게 선대하리라 하매
25 그 사람이 성읍의 입구를 가리킨지라 이에 그들이 칼날로 그 성읍을 쳤으되 오직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놓아 보내매
26 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것의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 곳의 이름이 되니라
27 므낫세가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28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29 에브라임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게셀에서 그들 중에 거주하였더라
30 스불론은 기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면서 노역을 하였더라
31 아셀이 악고 주민과 시돈 주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32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
33 납달리는 벧세메스 주민과 벧아낫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나 벧세메스와 벧아낫 주민들이 그들에게 노역을 하였더라
34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35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 요셉의 가문의 힘이 강성하매 아모리 족속이 마침내는 노역을 하였으며
36 아모리 족속의 경계는 아그랍빔 비탈의 바위부터 위쪽이었더라
어제 묵상한 본문에서 유다자손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파죽지세로 가나안 잔당을 몰아내며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19절에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며 그들의 끝 마무리가 석연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사시대가 도래한 후 첫 출정에서 끝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유다지파의 전투는 각 지파의 연이은 전투에서 똑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21절에서는 베냐민, 27절은 므낫세, 29절은 에브라임, 30절 스불론, 31절 아셀, 33절 납달리. 계속 반복되는 구절은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가나안 족속과 함께 거하는 삶을 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왜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일까요?
저는 두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먼저, “이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의 파급력입니다. 물론 본문에는 이같은 말씀이 나오지 않지만 그들의 상황을 생각하며 유추해 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정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빨리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들은 전투를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상황이 이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싸우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보다는 대충 마무리하고 그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입니다. 유다지파가 골짜기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베냐민도 여부스를 쫓아내지 못하고 함께 살기로 했다는 소문은 금방 퍼졌을 것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유다지파도 그랬는데,... 갈렙이 있는 유다도 그랬는데, 우리도 그래도 되지.. 라는 생각이 그들을 지배했을 것입니다.
둘째, 뿔뿔이 흩어져 싸운 결과 입니다. 여호수아가 있을 때는 12지파가 하나가 되어 전쟁을 치뤘습니다. 이제 남은 잔당들을 물리쳐야 할 때 그들을 각개 전투로 지파별로 전투했습니다. 유다가 시몬과 함께 전투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형제들임에도 불구하고 팀이 되어 전투한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34절에 보면 단 자손은 자신의 땅을 아모리 족속에게 빼앗겼고, 심지어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 지파는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쫓겨날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쯤 되면 다른 지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구할 수 있을 텐데… 그들은 서로 돕지못하고, 결국 단 지파는 자신들이 정착할 땅을 찾아 방황하게 됩니다. (18장)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더라. 이 말씀은 우리에게 영적인 싸움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결코 가나안 주민들의 생각, 신앙, 삶의 방식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야 합니다. 과거에 텐트치고 야영했던 생각이 납니다. 너무 피곤해서 땅을 대충 고르고 얇은 천을 깔고 하루 밤을 그냥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땅을 완전히 고르지 않아 돌맹이 하나를 깔고 잠을 잔 것입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는데, 그 돌맹이 때문에 몇일동안 몸이 쑤셨던 기억이 납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치우지 않는 영적 습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늘 우리 주변에 머물며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이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멈추게 만듭니다. 없애야 할 영적 장애물이 있습니까? 고쳐야 할 영적 장애물이 있습니까? 고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혼자 힘들다면 예수님께 간절히 간구하며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