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고린도전서 10-12장
매일 성경 묵상
삿 11:12-28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14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
15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 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
18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사사기 9장에 등장했던 아비멜렉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리더였습니다. 자신에게 반역하는 세겜 사람들을 스불이라는 장관의 말만 믿고 앞뒤 사정 볼것없이 세겜 사람을 무참히 일반 백성, 망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까지 불로 전멸했습니다.
반면에 입다는 먼저 대화로 문제를 해결 하려 합니다.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 왔을때, 입다는 대화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합니다. 자신의 서러웠던 과거를 분명히 말하고 (나를 미워해서 쫓아 낼 때는 언제이며 이제 와서 나보고 싸우라 하느냐고), 이제 내가 가면 나는 너희의 머리가 되겠다고 다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입다는 암몬 자손과 막무가내로 싸운 것이 아니라 암몬 왕에게 사자를 두 번 보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암몬 자손이 물러날 것을 말합니다. 1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말하노라”
입다는 자신 만만하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도 할 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악한 영은 암몬자손처럼 우리의 영역을 침범하고 우리에게 엉뚱한 말로 내 영역을 내어 놓으라는 공격을 끝임없이 합니다. 이때 우리는 입다가 말하노라고 말한 입다 처럼 입을 열어 그들과 상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입다는 억지를 부리며 “이땅은 내땅이다”라고 우긴 것이 아닙니다. 입다는 역사적인 논증이 있었고, 신학적인 논증이 있었으며, 선례를 포함한 논증이 있었습니다.
먼저 입다는 역사로 끌어낸 논증 (11:15-22) 곧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재 검토했습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이 처음 그 지역에 도착 했을 때, 요단강 동편은 아르논까지 에돔과 모압에게 속해 있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안에 발조차 들여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처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나라 사람들에게 이땅을 통과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당시 그곳에 있던 아모리왕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않고 지나가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그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아모리 사람을 이기게 해 주셔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땅을 점유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삼습니다.
두 번째 입다는 탄탄한 신학으로부터 끌어낸 논증을 제시합니다. 입다는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얻게 한 땅을 네가 얻지 않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 내시면 그 땅을 우리가 얻으리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그 승리와 땅을 주신 분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입다는 선례즉 witness 증거를 들어가며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의 경계에 접근하고 있던 상황과 비교합니다. 당시 모압의 왕이었던 발락은 상당히 적대적이었습니다. 그는 새로 도착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제거하고 싶었지만, 그들과 전쟁을 벌이지는 않았으며, 무장한 채 휴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이러한 선례를 들어가며 땅을 회복하려는 이유가 단순히 이스라엘에게 적대감을 갖은 것이라면, 왜 모압왕 발락처럼 하지 않느냐는 반문을 하고 있습니다.
입다는 장로들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 암몬 왕과도 두 번의 사신을 보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하려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확고한 논리와 신념을 주먹이 아닌 말로 전달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에게 감사가 그치지 않고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는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셨고,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분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을 때 감사가 충만합니다. 감사한 일들을 기억하며 은혜 충만한 추수감사절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