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
고린도전서 7-9장
매일성경묵상
[삿11:1-11]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사사기를 묵상하면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사사가 되는 것을 봅니다. 오른손에 장애가 있던 에훗, 여선지자 드보라, 겁쟁이 기드온 등... "하나님의 사사"를 생각하면 가문좋고,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할 선입견이 있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 다른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사사기 11장에 등장하는 입다도 저의 상상을 뛰어 넘는 인물입니다. 그는 기생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입다는 본처의 아들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여 "형제들을 피하여" 돕이라는 곳에 거주합니다. (아비멜렉과는 다르죠...) 그곳에서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하면 조직 폭력배에 가담하여 그들의 우두머리가 된 듯한 인상을 풍깁니다. 본문을 처음에 묵상하며 이런 배경을 가진 사람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누구랑 있었는지는 본문에 나오지만,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선입견으로 입다라는 사람을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다윗도 왕 사울의 괴롭힘으로 광야에 들어가 소위 말하는 잡류들과 함께 생활했지만, 아무도 다윗이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며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입다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합니다. 어찌 저런 사람을 하나님이 사사로 사용하셨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저도 어쩔 수 없이 선입견을 가진 편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서로를 바라보실 때 제한된 시각으로 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박사를 받고 높은 연봉을 받아도 하나님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교만한 모습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입다처럼 슬픈 과거로 아픔이 있지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로를 보실 때 선입견으로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분은 과거에 뭐했데? 라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물론 과거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집착하면 현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그 사람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라며? 입다는 잡류와 생활 했다며? 이런 생각은 하나님의 일에 방해된다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서로를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그것이 진리이고 우리가 바라보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