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읽기
요나서 1-4장
매일성경읽기
출애굽기 23장 20-33절
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21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2 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23 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24 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
25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네 모든 원수들이 네게 등을 돌려 도망하게 할 것이며
28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29 그러나 그 땅이 황폐하게 됨으로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30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31 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를 내게 범죄하게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들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정복을 보장한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하십니다.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물론 이 약속은 백성의 순종을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순종하면 세가지를 보내시어 그들의 길을 지켜 주신다고 약속합니다.
첫째, 사자를 보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자는 메신저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부리시는 신적인 존재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인간적인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학자들 사이에서 본문이 말하는 사자가 누구를 의미하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존재라면 모세, 여호수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5장에도 사자가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 사자는 하나님의 천군천사일 것입니다. 천군천사를 먼저 보내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실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엄”을 보내실것이라고 하십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하나님의 위엄때문에 이스라엘과 싸워 보기도 전에 그 마음이 녹아 내릴 것입니다. 견디기 힘든 공포와 두려움이 그들을 엄습할 것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씀하시는 위엄은 무엇일까요? 성경을 읽으면 그들의 간담을 녹이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과정에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셨고, 광야에서 지금까지 그들을 어떻게 돌보셨으며, 최근에 아말렉 족속을 어떻게 멸망시키셨는가에 대한 정보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소식은 위엄이 되어 그들의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셋째는 왕벌입니다. 왕벌은 때로 전염병으로 해석되지만 재앙을 의미합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떠나 보내기를 거부하다가 재앙을 당했던 것처럼 가나안 정착을 막는 사람들이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을 공격할 때 심리적인 작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를 실제적인 무기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곳에 정착하는 것은 종교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곧 하나님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그곳에 정착하면 이방 종교의 흔적을 모두 없애야 합니다. 만약 그들이 순종한다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풍요로운 삶과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두 몰아내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완전히 진공상태를 만들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주시키면 전쟁할 필요도 없이 편할 텐데 하나님은 그 땅에 거주하는 사람이 부족하여 땅이 황폐하게 됨으로 들짐승이 번성하여 이스라엘을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다 쫓아내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배려가 섬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훗날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가나안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했고, 가나안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섬세하십니다. 사자를, 위엄을, 왕벌을 먼저 보내셔서 하나님의 백성의 길을 예비하셨고, 그 땅이 황폐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가?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감사하시고 더욱 주님만 섬기는 순종하는 주님의 자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