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스가랴 12-14장
매일성경묵상
출 29:35-46
35 너는 내가 네게 한 모든 명령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같이 하여 이레 동안 위임식을 행하되
36 매일 수송아지 하나로 속죄하기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며 또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깨끗하게 하고 그것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라
37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니 제단에 접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리라
38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 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39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40 한 어린 양에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와 찧은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더할지며
41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리되 아침에 한 것처럼 소제와 전제를 그것과 함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로 삼을지니
42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43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44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45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오늘 말씀은 제사장 위임식이 7일간 반복되어야 한다는 말씀과 제단 위에 매일 드려야 할 상번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번제는 이스라엘이 성막에서 매일 1년된 양 두 마리를 아침과 저녁에 한 마리씩 바쳐야 합니다. 아침에 양을 바칠 때는 고운 밀가루 10분의 1에바(1.8리터)와 기름 4분의 1힌(0.9리터)을 함께 바치고, 포도주 4분의 1힌은 부어 드리는 전제물로 드려야 했습니다. 저녁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드려야 했죠. 이러한 이스라엘의 제사는 성막이 있는 한 영원토록 지속되어야 했습니다(42절). 하나님은 그들이 제사를 드리는 한, 제사를 드리는 회막에서 그들을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42-43절).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45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 거하기 위해 그들의 출애굽을 실현했다고 회고하십니다(46절). 그런데 왜 하나님은 제사장 위임식 마지막 부분에 매일 드리는 상번제를 연결해서 말씀하실까요? 상번제는 제사장들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상번제를 드리는 목적은 하나님 과의 만남입니다. 42-43절에서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을 만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으로 회막이 거룩하게 되어 제사장 직분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때 하나님이 만나 주시고,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서 그들이 거룩하게 되어 그 직분을 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침과 저녁에 일년된 어린 양을 잡아야 합니다. 고운 밀가루와 찧은 기름, 포도주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인구가 많아서 그들이 드리는 예물 중에서 선택하여 제물을 준비할 수 있었겠지만 광야에서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준비하고 하나님께 화제를 드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그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그에게 주신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는 것은 7일간의 위임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위임식은 하나님과 백성들앞에 제사장 직분을 받았음을 공표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의 삶이 중요합니다.
어제 주일 설교를 통해서 말씀 나눈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우리는 침례를 받음으로 우리의 믿음을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서 선언했습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후의 삶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제사장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상번제를 매일 드린것처럼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매일 가져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새벽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어떤 분은 찬양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말씀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강력히 추천하지만 여러분이 편한 시간에 좋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난다면 그 신앙의 습관을 버리지 말고 꾸준히 발전시켜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만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그 직분을 수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소중한 하나님의 백성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