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Psalm) 130:1 - 131:3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8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131: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131편 2절에 나오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편 기자는 “실로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기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젖 뗀 아이는 젖을 떼고 이유식을 하는 아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이 단어가 지금 막 무엇인가를 끝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지금 막 어머니의 품에서 젖을 먹고 잠든 아이와 같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음식을 먹었고, 풍부하게 먹었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평안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지요?
131편 1절에 보면 이와 같은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마음이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만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높아져서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부리고 싶은 마음이 교만한 것입니다. 그런 마음에는 결코 평온한 삶이 없습니다.
둘째. 눈이 오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눈이 오만하다는 것은 눈을 위로 향해서 치켜 뜬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을 볼 때 나도 너처럼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늘 눈치를 보는 사람을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피곤하겠습니까? 누군가를 끌어 내리기 위해서 눈을 치켜 뜨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든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눈을 올려 뜨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성공을 위해서, 정당한 노력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만한 자의 눈으로 보기 시작하면.. 절대로 내 자신이 만족을 얻을 수 없고, 평온한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절 하반부에 보면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고 합니다. 이 시는 다윗이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은.. 정말로, 큰 일을 많이 한 사람이고,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얻은 사람입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가 이룬 놀라운 일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다윗 본인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일은 하려고 힘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에는 두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했던 모든 일의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라는 고백입니다. 다윗은 충분히 이 모든 일을 자신이 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크고 놀라운 일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면에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그 일은 자신이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꺼이 최선을 다해서 평온 가운데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우리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내가 했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셨다는 사실을 고백할 때.. 평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130편부터 다윗은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바라고, 말씀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수꾼이 밤새 졸린 눈을 부비며 아침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나님을 기다린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는지에 따라서 마음의 상태가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헛된 것을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은 결코 마음의 평안이 있지 못합니다. 권력과 재물을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은 평안이 아니라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늘 긴장상태에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은 교만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큰 일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을 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평안이 내 삶을 지배하기를 바라는 삶을 살기 때문에 마음에 평안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품 안에서 누리를 평안으로 승리하는 귀한 하루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할로윈이라고 세상 풍속을 따라가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 믿는 믿음을 증거하는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통독
전체통독 _ 신 1-11장
신약통독 _ 갈 3-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