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3장 1-20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말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들 가운데의 하나를 택하여 파수꾼을 삼은
3 그 사람이 그 땅에 칼이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4 그들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정신차리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거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5 그가 경고를 받았던들 자기 생명을 보전하였을 것이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지 아니하였으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6 그러나 칼이 임함을 파수꾼이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하지 아니하므로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거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제거되려니와 그 죄는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 찾으리라
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8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9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10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가운데에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거니와
11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이르기를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즉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로 말미암아 살지 못하리라
13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
14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 정의와 공의로 행하여
15 저당물을 도로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지라
16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 하라
17 그래도 네 민족은 말하기를 주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니라
18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19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이르기를 주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는 너희가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리라 하시니라
에스겔서는 선지자 에스겔의 예언을 모은 구약 성으로 전체 48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부시의 아들입니다. 그는 주전 597년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 올 때 같이 바벨론으로 잡혀온 포로입니다. (왕하 24:10-17, 겔 1:2)
에스겔은 그발 강가에 있는 델아빕에서 다른 포로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겔 3:15) 당시 에스겔의 나이는 25세였고, 그후 5년 뒤 주전 592년에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에스겔은 22년동안 예언 활동을 하다가 주전 570년 바벨론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유다 백성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뿐 아니라 본국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거듭나길 간절히 바라십니다.
오늘 본문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세우신 파수꾼의 책임과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파수꾼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들은 경고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거짓 파수꾼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은 심판의 말씀인데 심판의 말씀은 인기가 없기 떄문에 거짓 선지자들은 지속해서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선포로 인하여 백성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고, 결국 그 죄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심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의 파수꾼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는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는 파수꾼으로부터 들은 경고 말씀에 대한 백성들의 책임과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악인과 의인으로 나누실 것을 말씀하시며 악인은 그의 죄로 말미암아 반드시 죽을 것이고 의인은 살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의 의인이 현재의 의인이 아니고, 과거의 악인이 현재도 악인이 아닐 수 있다는 말씀을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선민”이라는 생각으로 자신들은 늘 의인이라고 확신하며 살았는데, 하나님은 선민 사상이 의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고 하십니다.
본문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믿음이 있어도 죄를 범하면 심판을 받는 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반대로, 내가 아무리 죄인이어도 의로운 행동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신약 시대 이후의 사람들은 율법이 아닌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물론 오늘 본문이 구약 시대에 쓰였기 때문에 행위를 강조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도 행위의 근본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십니다. 한 순간의 행동이 아니라, 길이라는 것은 삶의 방식입니다.. 삶의 방식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인은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반면, 악인은 하나님의 계심을 막강하고, 그 말씀을 무시하며 내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는 신약과 구약의 구별이 있지 않습니다. 만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무시고, 죄를 짓고 산다면,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구원은 영원한 생명에 관한 중요한 교리입니다. 이 영원한 생명을 얻었는지 그 생명을 소유하며 하나님의 길로 의인의 삶을 살고 있는지 본문을 묵상하며 스스로 주앞에 올바로 서는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간구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레위기 17장, 시편 20,21편
잠언 31장, 디모데전서 2장
오늘의 암송 요절
A-2, 중심되신 그리스도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맥스 루카이도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 14-1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