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Genesis)19:24 - 19:38 찬송가 263장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
롯에 대해서 계속 묵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롯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는 아브라함의 조카로 아브라함 가족이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갔을 때 함께 했고, 아브라함과 함께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온 유일한 가족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롯을 애틋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가축으로 인하여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15장에 보면 소돔이 전쟁에 졌을 때 롯이 잡혀가게 되었는데 이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병사 318명을 이끌고 가서 롯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먼 곳에서 자기를 따라서 왔기 때문에 롯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롯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안다면 롯은 어떻게 해서든 아브라함처럼 살려고 노력해야 할텐데, 롯은 전혀 아브라함을 닮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을 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긴장해서 하나님과 6번이나 말을 바꾸며 중보기도했는데, 정작 그곳에 살고 있던 롯은 태평하게 잠을 자고, 하나님의 사자가 재촉해서 그곳을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긴장감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사위 될 사람들도 하나님 말씀을 농담으로 받아드렸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그의 가족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26절에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뒤를 돌아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타까워서? 그들이 불쌍해서? 물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뒤 돌아 본 이유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심각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일 수록 부모님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크면 클 수록 뭐..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설마 돌아본다고 뭔일이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돌아봤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미 하나님 보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 더 가득한 것이죠.
또한 뒤에 두고온 자신의 집, 옷, 혹은 금은 보석 때문에 그것이 아쉬워서 뒤 돌아 봤을 것입니다. 상황을 알아야 다시 돌아가서 그것을 건져 오던지 다시 와서 찾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돌아 봤을 것입니다. 지금 심판을 받아 유황불이 떨어지는데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31절부터는 롯의 두 딸과 관련된 말씀이 나옵니다. 롯과 두 딸은 소알에 거주하는 것이 두려워 산속에 들어가 살기 시작합니다. 다시 아브라함에게 들어갔어도 될텐데 왜 굳이 이렇게 살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산속에서 살자 두 딸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두 딸은 결혼하기로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시집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이렇게 산속에 살다가는 그냥 그렇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아버지를 통해서 자녀는 얻고자 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술을 먹인 다음 동침을 하여 아들들을 낳는데 큰 딸이 낳은 아들은 모암, 둘째딸이 나은 아들은 암몬이라고 했습니다.
롯과 아내, 그리고 딸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 그들이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합니다. 아내는 물질을 의지했고, 딸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풍속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이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중의 하나가 근친상관입니다. 그런데 롯의 딸은 소돔땅에서 배운 그대로 행동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대적하는 모암과 암몬을 낳게 됩니다.
롯의 가족의 특징을 생각해 봅니다. 눈에 보이는 데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깊이 묵상하고, 기다리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이 좋아서 소돔을 선택했고, 눈에 보이는 것에 이끌려 뒤 돌아보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절망스러워 죄를 선택합니다.
29절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롯을 살려 주시는 것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친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롯은 가족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야 했고,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해야 했는데… 롯은 눈에 보이는 데로 그렇게 흘러가며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 깊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눈앞에 있는 것들을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열린교회는 기도를 먼저하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맥체인 성경통독
창세기 29장, 마태복음 28장
에스더 5장, 사도행전 28장
오늘의 암송 요절
로마서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