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일독성경말씀
시편 136-138편
매일성경묵상
히 5:11-6:8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4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목회를 통해서 많은 성도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신앙의 성숙은 신앙 연수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성도님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후 수 년안에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님과 경험하는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가 하면, 어떤 성도님은 모태 신앙이라고 말하며 수십년간 교회 다녔다고 말씀은 하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의 특징을 몇가지 말씀합니다. 첫째는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입니다. 말씀을 지식적으로는 알 수 있지만, 말씀이 내면화 되어 살아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의롭습니다. 그렇다면 의로운 삶을 살고 그 삶이 간증으로 들어나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구별없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성장하지 못한 분들은 연단을 이기지 못합니다. 조금만 시련이 닥쳐도 힘들다고 교회를 나갑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스스로 이겨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기도로 나아갈 때 시련이 연단이 되고, 연단을 통해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데, 늘 힘없이 흔들리는 신앙 생활을 합니다. 셋째로, 성경을 읽을 때 쉽고, 기분 좋은 성경 구절만 찾아 읽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으면 쓴 말씀도 있고, 단단해서 소화하기 힘든 말씀도 있습니다. 이해 되지 않아서 씨름해야 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런데, 깊이 생각하기를 싫어합니다. 자기에게 유리한 말씀만 골라 듣습니다. 하나님의 권면의 말씀은 자기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와 같은 분들은 새로운 것을 찾아 다닙니다. 6장 2절에 보면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라고 하십니다. 왜 다시 닦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인은 매해 새로운 신앙 프로그램만 쫓아 다니니까 그 수준을 넘어 서라는 것입니다. 한 교회에서 좋은 강사가 와서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면 열심히 참여하여 은혜를 받습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내것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듣기만 하고 아무 노력하지 않으니 일년 후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긴 교회를 찾아서 다시 은혜를 받으려 합니다. 발전은 없이 계속 다람쥐 쳇 바퀴 도는 신앙 생활만 합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은혜 없다고 다른 교회로 옮겨 갑니다.
초대 교회에 있었던 어린 아이의 신앙인들은 2000년간 교회 안에 꾸준히 존재했는데, 현대 교회 안에 가장 많은 비율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설, 좋은 음악, 좋은 사람들 만나며 나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고자 교회 다니지만 정작 성장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성장하지 못하면 결국 타락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도고 타락하면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의 제자로 능력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말씀을 경험하고, 연단 받아 어떤 유혹도 이길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하나님의 자녀들 되기를 기도합니다.